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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야구장에가다 :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 **
중고도서

소크라테스, 야구장에가다 :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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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22쪽 | 630g | 153*224*30mm
ISBN13 9788966370467
ISBN10 896637046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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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이지헌북스   평점4점
  •  422쪽, 신국판, 최상급
  •  특이사항 : 422쪽, 신국판, 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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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테드 코헨(Ted Cohen) : 시카고 대학교 철학부 전임 학과장 및 교수이다.
토머스(D. 시노어Thomas D. Senor) : 아칸소 주립대학교 철학부 부교수 및 학과장이다.
마크 해밀턴(Mark Hamilton) : 애쉬랜드 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및 미국대학체육협회 교수진 대표이다.
펠롬 맥대니엘스 3세(Pellom Mcdaniels Ⅲ( : 캔자스시티 니그로리그 박물관 이사회 소속이다.
그레고리 배스햄(Gregory Bassham) : 펜실베니아 주 킹스칼리지 철학부 학과장이다.
제이 베넷(Jay Bennett) : 텔코디아 테크놀로지 수석 연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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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서서 개성 넘치는 의식을 거행한다. 타석을 자기 집 안방처럼 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행동이다. 조 모건은 몸을 완벽하게 정지 상태로 유지하고, 뒤쪽 팔꿈치만 닭 날개처럼 위아래로 퍼드덕거렸다. 커비 퍼켓은 3루 베이스 라인 쪽에 앉은 사람들에게 다 보이도록 엉덩이를 양쪽으로 씰룩씰룩 크게 흔들어댔다. 생각해보라. 야구의 홈 플레이트 말고 어디서 다 큰 남자들이 닭 같은 몸짓을 하고,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사타구니를 매만지겠는가?--- 「1st Inning 고향의 영웅들」

파스칼의 충고는 이렇다. 신을 믿는 것이 자기 이해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아채면,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종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종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은 커브스 게임을 보러 가고 라디오에서 그들의 경기를 들으며 커브스에 대한 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믿음을 불러일으킨다. 신을 믿는 데 합당한 장점이 일단 보이고 나면, 신에게 판돈을 걸고 싶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2nd Inning 영원한 믿음」

판정은 사건(아웃 혹은 세이프)을 창조하기도 하지만, 증인 보고나 진술이라는 점에서 참이나 거짓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말로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심판이 목격한 일을 얼마나 정확히 보고해낼 수 있는지 여부에 게임의 유지가 궁극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이다. 역시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철학적 심판 톰 코널리가 한 말은 그래서 옳았다. “나는 어쩌면 판정을 잘못 내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공식적인 것이다!”--- 「3rd Inning 달아나는 룰, 쫓아가는 심판」

야구의 윤리적 분위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물음이 심심치 않게 떠오르는 것도 뜻밖의 일은 아니다. 가령 ESPN 라디오 댄 패트릭 쇼의 최근 방송분이 그렇다. “토니 그윈은 메이저리그 플레이어들 과반수가 부정행위를 한다고 말했는데요.” 패트릭이 칼 립켄 주니어에게 말했다. 립켄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그는 소크라테스가 내놓을 법한 반응을 보였다. 궁지에 몰려 허둥대기는커녕, 정곡을 찌르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 것이다. “부정행위란 뭘 말하는 거죠? 부정행위를 어떻게 정의하시는데요?”--- 「4th Inning 페어인가, 파울인가」

그런 의미에서 야구의 재화는 우정의 그것과 대단히 비슷하다. 우정이 가치 있는 이유는 공유된다는 사실에 있다. 철학자 찰스 테일러는 “친구가 된다는 것은 관계에 놓인 나와 친구의 공동선을 위해 나 자신의 욕망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비슷하게, 야구 클럽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게임이 지향하는 공공의 선을 위해 우리 자신의 욕망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5th Inning 야구는 미국이다」

때때로 앨라배마나 미시시피 같은 곳에 내려갔다가 식당에 들어가면, 우리더러 뒤쪽 자리 칸막이 테이블에서 먹으라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자존심이 있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한다. 호스를 들어 물이라도 좀 마실라 치면, 그 호스 내려놔라, 검둥아, 백인 형제께서 코카콜라를 가져다줄 테니까,라고 그 사람들은 말한다. 끔찍했다. 얻어맞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 오늘날의 흑인 선수들도 경기를 하지 못했을 것 아닌가--- 「6th Inning 재키 로빈슨,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왔나요?」

일본과 미국 야구의 차이점은 수두룩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차이는 문화적 가치관이다. 가령 4시간 이상이나 특정한 이닝 수(센트럴리그에서는 15회, 퍼시픽리그에서는 12회)가 넘으면 일본 야구는 무승부를 인정한다. 무승부가 공식 기록으로 남는 것이다. 무승부는 경기를 존중하는 결말이라고 여겨지는데, 어느 팀도 체면을 잃지 않는 것, 즉 명예를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 시각으로 보기에, 동점에서는 누구도 이기지 않은 것이다. 일본 사람들 시각으로 보기에는 아무도 지지 않았다.--- 「7th Inning 일본으로 간 미국 야구」

숙녀들은 베이스에 슬라이딩해 들어가기에는 완전히 비실용적인데다가 불필요한 부상을 많이 낳았음에도 짧은 치마를 입고 경기했다. 덧붙여서 각 구단은 샤프롱chaperon, 즉 나이 지긋한 여자 관리인을 고용해서 여자선수들의 행실을 단속했다. 음주 금지, 자고 가는 손님 금지, 통금시간 엄수 등의 규칙이 있었다. 이 리그는 심지어 여자들에게 옷 차려입는 법과 화장법, 숙녀답게 걷는 법, 언론과 상대하는 법을 가르치는 예법 학교를 열기까지 했다. 젊은 숙녀가 결혼을 하느라 팀을 떠나면 항상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8th Inning 카운트 뒤의 세계」

감독들은 선수들보다 오히려 더 미신에 약하다. 1911년에 찰스 빅토리 퍼스트는 감독인 존 맥그로에게 점쟁이가 했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자기가 마운드에 서기만 하면 뉴욕 자이언츠가 페넌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을 하더라는 것이었다. 퍼스트는 투수로서는 아무런 재능도 없었지만, 맥그로는 행운의 부적을 간직한다는 의미로 1911년부터 1913년까지 그를 급료 지불 명단에 계속 두었다. 퍼스트는 한 번도 선발로 오르지는 못했지만 경기마다 몸을 풀었고, 그가 머문 몇 해에 자이언츠는 정말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8th Inning 카운트 뒤의 세계」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안 동시에, 완전함에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알았다. 그리하여 이상적인 지혜의 근처라도 가보겠다고 적극적으로 고난을 떠안았다. 대중이 마치 신처럼 떠받드는 운동선수조차 매일이 싸움이다. 그는 경합에 들어서고, 제 약점을 발견한다. 그래서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경기로 돌아가서 완벽을 향한 투쟁에서 자신이 어느 과정에 있는지 점검한다. 우리는 신성의 이상에 도달하려고 분투하고, 시험은 우리 자신 위로 우리를 끌어올리는 것을 도와준다.
--- 「9th Inning 불확실성에 맞서는 영혼의 승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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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장의 야구인도 모르는 야구의 본질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토대로 대중적 눈높이에서 밝히고, 설명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감독인 내가 깨달은 건 하나다.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라는 것이다.”
―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

“야구를 더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고, 야구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의미를 통찰하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신은 그라운드 위에서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야구 철학자’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야구와 철학. 언뜻 포크나라 왕자와 스프나라 공주처럼 인연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야구를 매개로 서양철학을 맛보려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야구장에서 느끼지 못한 야구의 참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바이블이 될 것으로 믿는다.”
― 박동희 (야구전문기자)

“정말이지 야구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유명한 철학자들의 이 경쾌하고 말쑥한 글들은 칸트부터 코르크 방망이까지, 그리고 여자 야구단, 파인 타르에 이르는 주로를 거침없이 달린다. 어느 위대한 철학자는 야구의 90퍼센트 중 절반이 정신적인 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틀렸다. 현실은 절반 이상이다.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라!”
릭 텔랜더 (스포츠 칼럼니스트, 《시카고 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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