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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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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 오연호가 묻고 법륜 스님이 답하다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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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55g | 148*217*30mm
ISBN13 9788996430599
ISBN10 89964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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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제 어디 갈 거니?” “도서관에 가야 됩니다” “도서관에 갔다가는?” “집에 가야 됩니다” 이렇게 문답이 계속되다가 결국 “죽죠, 뭐” 여기까지 왔어요. 그러자 다시 “죽고 난 뒤에는?” 하고 물으셨는데,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스승님이 벽력같이 고함을 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기는 왜 바빠!”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제 머리가 띵해졌어요. ‘진짜 왜 바쁘지? 바쁘기는 확실히 바쁜데…….’

100년 앞을 내다보고 마련한 네 가지 과제 중 제일 어려운 게 통일이었어요. 그래서 무엇이 통일의 원동력이 될지를 고민하다가 발견한 것이 ‘역사의식’입니다. 6000년에 달하는 장구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지금의 분단 현실을 보면 찰나일 뿐이죠. 그런 면에서 우리가 역사의식을 갖게 되면 통일의식도 갖게 되리라 생각했죠.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민족적 열등감을 털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사와 근대사는 아직 민감한 대목이 많아서 남북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반면 고대사는 남북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고대사부터 우리가 어떤 민족이었는지 그 뿌리를 찾아 나서보기로 한 거죠.

같은 뿌리, 공통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동안 남북은 체제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그 체제의 뿌리가 되는 독립운동을 서로 달리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하나로 통합해 이해할 수 있을 때 그 자체가 통일에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죠.

지금의 북한은 사회·경제적으로는 거의 붕괴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적인 통제방식이나 군사적인 체제는 상당히 온존되고 있어요. 지배세력들까지도 불평이 많지만 아직 권력 내부의 분열이 일어나거나 그러지는 않죠. 시민운동 차원의 저항세력이 존재하지도 않고, 지배집단 내에서 파당이 형성된 것도 아니고요. 북한 지배 권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 그들에게 어떤 출구는 없는 상황이죠.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은 완전히 실패했죠. 평화도 관리하지 못했고, 교류협력도 다 문을 닫아버렸잖아요. 남북관계를 보편적·합리적·상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대를 기조로 잡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한 겁니다. 북한의 버릇을 고쳐놓겠다, 갑을(_ \) 관계를 분명히 하겠다 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결국은 임기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도발만 유발한 결과가 돼버렸죠.

당장 내일이라도 남북이 손을 잡고 통일을 했으면 해요. 따지고 보면 통일에 드는 비용보다 통일된 뒤에 얻는 이익이 훨씬 크거든요. 북한이 주장하는 ‘우리 민족끼리’ 구호를 이제 우리가 주도적으로 강조해야 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선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더 자주 만나 교류하고 배우면서 우리 민족의 앞날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통일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북한도 그래야 살길이 생겨요.

지금은 미·중 교체기이니 우리에게 기회가 생긴 거예요. 만약 미국이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세계라면 우리가 미국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이런 교체기에는 남북이 서로 합의만 잘하면 외세가 간섭하기 꽤 어렵습니다. 또 중국이 아직 북한에 완전히 개입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적극적으로 통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문제는 남북이 그만큼 통일을 원하느냐죠.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 이 좋은 일이 노력 없이 너무 쉽게 이뤄져버리면 안 되잖아요. 형설의 공이 들어가야죠. 통일이 너무 쉽게 되면 100년을 가기는커녕 다시 10년 만에 무너질지도 모르잖아요. 버거운 과제인 만큼 사람도 많이 모아야 하고 연구도 많이 해야 하고 힘도 많이 모아야 하니 할 만한 일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합시다. 통일이라는 엄청 재미있는 일을 때마침 우리가 만났다고 생각하면 힘이 돋고 기가 살 것 같아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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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번에는 법륜 스님이다. 그는 정토회에서 일과 수행이 하나 되는 운동을 벌이고, ‘좋은벗들’을 통해 북한 동포와 탈북자 돕기,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평화재단을 이끌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아래로부터 추구한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정토를 실현하려는 그의 뜻은 높고 눈은 밝고 가슴은 뜨겁다. 이 책을 읽으며 통일의 당위성과 필요성, 북한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새롭게 배울 수 있어 기쁘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통일과 새로운 100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반도에 갇힌 민족의 운명을 대륙으로 뻗어나가게 하는 일, 젊은 우리 청춘들이 미래에 대한 벅찬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 헤어진 혈육들이 이념과 분단의 선을 넘어 핏줄을 잇는 일, 남과 북의 이성들이 수줍은 눈빛으로 함께 손잡고 낙동강과 대동강을 거니는 풍경을 꿈꿀 수 있는 일. 그렇게 행복한 일에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이 책 속에 예쁜 지도처럼 그려져 있다.
김제동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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