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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3년 06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73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12520298 |
| ISBN10 | 8912520296 |
가슴에 핀 붉은 장미
주드 데브루
|
고려원미디어
|
1993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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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돌아온 이래 티어리는 처음으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얼마나 희한한 여자인가. 그는 여자가 오빠들과 함께 검술을 익히고 있던 광경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그러자 갑자기 여자를 말에 태워 그녀의 오빠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싶은 생각이 났다. 제어드는 자신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있는 사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한 덩치가 커다란 남자. 영락없는 하워드가의 남자였다. 그녀를 사로잡은 사내들은 그를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이 남자는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하워드 형제의 막내둥이가 분명하다고 재어드는 생각했다.
--- p.37
자, 할 수 있겠지? 재어드는 다시 엉망진창으로 해보였다. 이맛살을 찌푸리는 그를 보며 재어드는 웃지 않으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티어리는 재어드의 뒤쪽으로 다가서서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깨를 잡았다. 자, 걸어. 그가 명령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허리를 굽혀서 재어드의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했다. 그 다음 그는 그녀의 오른손을 잡았다. 자, 이제 그 빌어먹을 드레스를 집어서 위로 들어올려.
재어드는 드레스 자락을 집어 올리다가 다시 놓쳐 버렸다. 그리고는 무척 순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난 이런 일에 둔한가 봐요, 당신이 직접 이 드레스를 입고 시범을 해보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황당한 표정을 짓는 그의 얼굴을 보자, 재어드는 그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요런, 맹랑한 것! 나를 놀렸겠다?
재어드는 드레스 자락을 집어 올리다가 다시 놓쳐 버렸다. 그리고는 무척 순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난 이런 일에 둔한가 봐요, 당신이 직접 이 드레스를 입고 시범을 해보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황당한 표정을 짓는 그의 얼굴을 보자, 재어드는 그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요런, 맹랑한 것! 나를 놀렸겠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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