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어는 가장 작은 소리의 원자(음소)에 분명한 뜻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유럽어는 자음에만 뜻을 주고, 모음은 자음을 연결하는 기능만 주었으므로 인도-유럽어의 어원을 알기 위해서는 자음의 뜻을 알면 된다. 인도-유럽어의 자음들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 p.4
“인도-유럽어족(Indo-European language)은 처음 눈이 덮인 중앙아시아 북쪽에서 살다가 약 5천 년경 중앙아시아 코카서스(Caucasus) 산맥 기슭으로 남하해 정착했다. 이후 동남쪽으로 이동한 인도-유럽어족은 인도 대륙으로 들어가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Sanskrit-성스러운(san) 글자(skritscribe))어를 남겼다. 불교 경전은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됐다. 또 다른 하나는 서쪽으로 계속 이동해 이란 고원에 이르러 고대 페르시아어(Persian)를 남겼다. 서쪽으로 더 이동한 인도-유럽어족은 차례로 그리스어(Greek), 라틴어(Latin), 이탈리아어(Italian), 스페인어(Spanish), 포르투갈어(Portuguese), 루마니아어(Romanian), 프랑스어(French), 독일어(German), 영어(English)를 낳았다. 이어서 북쪽으로 올라가 덴마크어(Danish), 스웨덴어(Swedish), 노르웨이어(Norwegian) 등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n)어로 파생됐다. 마지막으로 동진하면서 러시아어(Russian)를 포함한 슬라브어(Slavic)를 남겼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16세기 들어 영어는 북아메리카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남아메리카로 진출했다. 이는 비교적 아주 최근의 일이다. 결국 인도-유럽어는 아시아에서 인도와 이란에 흔적을 남기고, 핀란드와 헝가리(우랄 알타이어족)를 제외한 유럽 전 지역과 남북 아메리카 전 지역을 동일어족 지역으로 만들었다.“ --- p.8
“그리스인은 인간의 정신과 생각이 기억(memory)으로부터 온다고 믿고 기억을 관장하는 여신 므네모시네(Mnemosyne)를 모셨다/ 므네모시네는 제우스와의 사이에 아름다운 딸들 뮤즈들을(Muse-Musai) 낳았다/ 이 뮤즈들이 음악(music)과 연극, 문학, 학문과 같은 인간의 정신(mental) 세계를 나누어서 관장했으므로 결국 인간의 정신은 기억의 딸들이었다/ 뮤즈들은 인간 정신에게(a-at) 갖가지 즐거움(amusement)을 주었다/ 그리스인들은 색깔이 있는 질그릇 조각을 벽에 붙여 뮤즈들을 그리고 모자이크(mosaic)라고 불렀다/ 인간이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것들을 모아 놓은 장소(um-place)를 박물관(museum)이라고 불렀다/ 신이 숨을 불어 넣어 준 인간(man)과 동물(animal)만이 기억의 일부인 정신(man)을 갖게 됐다.” --- p.25
“집을 비우고 모두 떠나는 휴가(vacation)로 인해 도시가 텅 빈(vacant) 진공(vacuum) 상태가 됐다/ 나폴레옹군이 몰려 오자 러시아인들은 모스크바를 비우고 피난을 떠났다(evacuate)/ 시민들이 사라지고(vanish) 텅 빈(vain) 모스크바는 이미 불에 타 있었으므로 나폴레옹군은 식수조차 얻을 수 없었다.” --- p.175
“인간의 정신을 연구하는(log) 학문이 심리학(psychology)이다/ 정신에 병(path)이 들면 정신병(psychopath)이다/ 정신의학(psychiatry)은 정신의 병을 치료하는(iatr) 영역이다/ 정신의 영향으로 몸(som)에 병이 나는 정신 신체적(psychosomatic) 꾀병도 있다/ 환각적(psychedelic) 현상은 마음속에 환상(del-light)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무대도 환각적 효과를 위해 불빛을 화려하게 쏘기도 한다/ 정신 분석(psychoanalysis)은 환자의 심리 상태를 병리적으로 분석해(analysis) 정신질환자를 치료한다/ 그리스 신화의 프시케(Psyche)는 큐피트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정신적
고통 속에 살다 죽어 갔다.” --- p.323
“배우는(learn) 것은 선생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이다/ 앞서 간 사람의 지혜를 습득한 사람은 박식한(learned) 사람이다/ 구두골(last)은 실제 발의 치수를 따른다/ 계속한다(last)는 말은 사냥개가 짐승의 발자국을 계속 쫓아간다는 의미였다/ 헛소리하는(delirious) 증상은 의학적으로 갈 길을 벗어(de) 난 상태를 의미한다.”
--- p.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