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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연애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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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연애는 처음이지?

: 연애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단기간에 연애고수로 거듭나는 법

장해정 | 예담 | 2016년 05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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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50g | 140*195*17mm
ISBN13 9788959130160
ISBN10 895913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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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해정
전직 아나운서. 연애에 있어 거침없는 연애모험가로 “도전하는 자만이 연애고수가 될 수 있다”는 명언을 남긴 연애 좀 아는 언니. 2013년 전자책 《어서와, 연애는 처음이지?》를 출간해, 2014년 구글 플레이 선정 5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구글 플레이 1위를 기록했다. 현직 컬러리스트로서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컬러마케팅, 컬러심리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컬러로 연애상담을 해주고 있다. 자타공인 연애 오지라퍼인 그녀는 다른 사람의 연애에 간섭질을 한 지 만 10년이 넘었다. 남의 연애에 간섭질을 하는 이유는 정말 행복한 연애가 뭔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연애를 잘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연애를 하고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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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이미지가 필요하다.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아우라란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를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분위기. 그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강력하다.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고흐의 그림이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도 다 오라 덕택이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잘 그려도, 그 사람만의 오라가 느껴지지 않는 그림은 명작이 될 수 없다. 테크닉보다 중요한 것, 그것은 그 사람의 오라다.
그림은 사진 찍듯 똑같이 그리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림은 사진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게 무엇일까? 작가만의 오라다. 오라가 없는 그림은 평생 아류로 남을 수밖에 없다. 오라가 있어야 명작이, 갑이 된다.--- p. 47

여자들에게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처럼 언제나 바른 조언을 해줄 남자사람 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로망이 있다. 남자에 대해서 정확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때론 외로움을 달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하지만 내가 몸소 체험하며 깨달은 불편한 진실은, 그건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3년간 서로 연애에 대해 조언해주며 수다 친구로 지냈던 남사친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가 군대에 가서 시도 때도 없이 컬렉트콜로 전화를 하고 편지를 종용하고 면회를 강요했을 때만 해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참을 만했다. 그러나 그가 휴가를 나와서 나에게 스킨십을 시도한 이후, 우리의 아슬아슬 줄타기는 끝났다.--- p. 68

남자는 그의 능력을 칭찬해줄 때 만족감을 느낀다. “우와, 네 덕분에 인터넷 고쳤어. 너는 기계를 정말 잘 다루는구나!”라든지 “넌 남들보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걸 잘하는 것 같아. 한번에 쏙쏙 알아듣게 잘 얘기해준다”와 같은 칭찬이 남자에겐 훨씬 잘 먹힌다. 칭찬을 먹은 남자들은 어깨가 하늘로 솟고 무엇이든 들어줄 기세로 당신을 대할 것이다. ‘우쭈쭈’만큼 남자에게 어필되는 전략은 없다.
왜 멀쩡하게 두 손으로 곱게 해도 되는 핸들 돌리기를 굳이, 억지로, 애써서 한 손을 보조석에 걸친 채 폭풍 핸들링으로 하겠는가. 다, 칭찬 때문이다.--- p. 77

조르주 상드는 희소성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여장부였다. 당시 모든 여성들이 전업주부로 평범한 삶을 살 때 여자로서 글을 쓰는 전문직에 종사한 것부터가 이슈였다. 여자 이름으로 쓴 자신의 글이 거절당하자 남자 이름으로 고쳐서 도전할 만큼 적극적이고 도전정신이 강했다.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거칠게 행동하며 시가도 피웠다. 그런 그녀가 당시의 남자들에게 얼마나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졌을까.--- p. 102

다 벗는 것보다 살짝 벗는 게 더 야한 것처럼 사람도 한번에 다 아는 것보다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더 흥미롭다. 그래서 고수들은 자기 자신을 잘 안 보여준다. 그들의 특징은 모임에 늦게 나타나고 일찍 사라지는 것. 사람의 마음이 아쉬울 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아무 데서나 감정을 질펀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인기 남녀들은 자기감정 컨트롤에 능숙하다. 여기저기에 자기 기분이나 감정을 마구 쏟아내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다.--- p. 129

학교나 모임 혹은 동호회에서 얼굴은 자주 마주치지만 정작 말을 해볼 기회가 없는 경우, 이럴 때 무턱대고 고백하면 큰일 난다. 남자는 박력! 남자는 고백! 이런 생각으로 무작정 고백부터 했다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아주 좋다. 고백에도 타이밍이 있는 법! 여자도 마찬가지다. 자기를 인지시키겠다는 욕심에 과장되게 굴거나 일부러 쿨한 척 시크한 척하게 되면 그대로 아웃될 수 있다.--- p. 144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이 사람과 죽을 때까지 갈 거라는 환상은 버려라. 사랑은 움직이고,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나뿐이다. 이런 생각이 확고하면 상대에게 몰입할 때와 내게 집중할 때를 구분할 수 있고 또 비굴하지 않은 동등한 연애가 가능해진다. 동등한 연애는 서로에 대한 인정과 존중으로 이어지게 되어 자연히 상대방을 속이면서 하는 행위를 줄어들게 만든다. _pp. 178~179

연애에 실패하는 일이 한 번이면 남 탓일 수 있지만 같은 이유로 반복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문제다. 그러므로 반복되는 실패에서 벗어나는 길은 스스로 지나간 연애를 복기하는 것이다. 바둑에서 복기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지나간 대국을 다시 지켜보며 뼈아픈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복기의 시간을 철저히 겪어낸 사람과 남 탓만 하며 지나온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난다.--- p. 190

여자들이 섹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만나는 목적이 섹스일까봐서다.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 쾌락만을 위해 나를 사랑하는 척할까 두려운 거다. 남자의 욕망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기도 전에 절정으로 치달아 빠른 진도를 요구한다. 그래서 섹스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버려져 상처받을까 조심스러운 거다.
--- p.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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