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상상력의 재미. 아이들의 생각은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김미희의 이번 동화집은 아이들을 재미있는 상상력의 세계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초콜릿이 나오는 자판기에서 새알이 나오고, 삼촌의 방이 갑자기 미시시피 강변으로 변한다. 고래를 닮은 빵이 실제로 고래로 변하기도 하고, 서울 한복판에 고래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동화의 바탕에는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성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현실 문제가 은은하게 드러나 있다. 이 동화집은 재미있는 상상력을 통해서 생명에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아픔을 곱게 어루만지고 있다. 또한, 동물과 인간이 서로 화합하면서 살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엉뚱하면서도 가슴 아픈 상상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 황선열(아동문학평론가·동인고 국어교사)
이 책은 환경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해 주는 의미있는 책이다. 고래들이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꾸루가 자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 길을 떠났을 때,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던 거꾸리가 개구리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리대왕에 맞서 봄을 찾게 되었을 때 기뻐서 박수를 친 어린이들이라면 분명 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 오진원(어린이책 전문가·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