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공갈빵 - 손바닥책 05
eBook

공갈빵 - 손바닥책 05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300
판매가
3,300
추가혜택
쿠폰받기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23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5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7만자, 약 1.2만 단어, A4 약 23쪽?
ISBN13 978899814572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어린 시절 이웃 아저씨의 비행으로 그 가족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가족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사건을 기록해서 어디론가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글을 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그 못된 아저씨를 감옥에 넣고 가족들이 다시 모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글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책에 그 사건을 빽빽하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때 이사를 하면서 그 공책을 잃어버렸습니다.

직장에서 동료의 불행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릴 때처럼 그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면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동타자기를 끌어안고 그 일을 세밀하게 기록했습니다. 눈물이 나는 걸 참으며 며칠을 적었습니다. 다 쓰고 나서 어디로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조선일보 신춘문예 광고란이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엔 어느 관공서에서나 조선일보를 구독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기록한 글의 분량이 단편소설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마감일이 임박해서 하는 수 없이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아이를 업고 조선일보사로 찾아갔습니다. 수위 아저씨가 월요일에 담당자에게 건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슬픔은 이어졌지만 조선일보는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직장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고등고시에 합격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제 직장을 그만 두라고도 했습니다.

1991년 1월 1일 자 조선일보에 내 소설이 실렸습니다. 많은 지인들이 축하 전화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곧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료를 궁지로 몰아간 이가 나를 공격했습니다.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나는 당연히 그가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착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고 높은 사람들이 합세해서 나를 문제 교사로 몰았습니다. 나중에는 동료들까지 합세했습니다.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나는 그대로 끌려 다니며 곤혹을 치렀습니다. 조선일보에서도 당선자인 나를 꺼려했습니다. 단편소설 당선자가 대표로 당선 인사말을 하는 관례를 깨고 그 91년도에는 시조 부분 당선자가 수상식에서 대표로 인사를 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을 멀리했습니다. 조선일보 당선자인 것도 부끄러웠습니다.

세월이 무척 빠르게 흘러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인간의 심리나 욕망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이제야 어느 정도 알 것도 같습니다.

오래 버텼던 직장에서 명퇴를 했습니다. 직장에서 근무를 하면서 나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나이를 먹어 세상을 알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먼 훗날, 지금 겪고 있는 이 사건을 기록해 보고 싶다고. 누구나 자기 인생을 이야기하려면 소설 몇 권은 될 거라고, 들 말합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늘 머릿속을 빙빙 돕니다.

인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대학 졸업 후 줄곧 중,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
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2015년 2월 명퇴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