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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을 돌아서온 사랑

먼길을 돌아서온 사랑

카렌 로바즈 저 / 김경숙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1998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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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1403
ISBN10 89746614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렌 로바즈
새롭게 만나는 로맨스 작가. 카렌 로바즈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이다. 우선, 그녀는 로맨스 소설로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작가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 전에 그녀는 <<윌든북스>>에서 수여하는 '윌리상'을 2회,<<어페어 드 꿰르>>지의 '실버펜상'을 6회나 수상하는 등, 로맨스 작가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수상하였다. 카렌 로바즈의 작품은 ''책을 한번 손에 들면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흥미롭다''는 <<라이브러리 저널>>의 평이 대변하듯이, 특이한 소재와 새로운 사랑법으로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한 차원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그녀가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격찬받는 것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격조 있고 우아한 분위기, 에로틱한 환상, 그리고 절정에 이르러서는 짜릿한 환희를 안겨주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녀의 소설이 그려내는 주인공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내면을 어루만져 주듯이 따뜻한 사랑으로 치료한다는 데 있다. 그녀는 우리의 마음에서 잠시 잊혀져 있던 고결한 인간성을 발현시켜 준다.
로맨스 소설의 최고 경지에 이른 그녀는, 현재 켄터키 주 루이스빌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동물원을 차려도 될 만큼 다양한 동물을 키우며, 남편과 세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역자 : 김경숙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속마음을 열어야 사랑이 자랍니다><적과 함께 밤들다><화성남자 금성 여자의 사랑 가꾸기><나무><후원자><추억이 다할 때까지><사랑한다면 그들처럼>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럼 좋아요, 친구.''
''조스.''
그가 재촉했다.
''조스.''
그녀가 그의 말을 따라 하며 앞장서서 여름 별장의 계단을 올랐다.
''제가 당신을 라일라라고 부르는 데 대해 이의가 없었으면 하는데요? 이름이 맘에 들어요. 특이한 이름인데 당신한테 잘 어울리네요.''
샛강이 내려다 보이는 오각형 모양의 전망대에 올라 맞은편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뒤를 따르며 그가 말했다. 라일라는 걸음을 멈추고 붙박이로 된 벤치에 무릎을 대고 윤이 나는 난간에 두 손을 짚은 채 무심히 샛강을 바라보았다. 온몸의 말초 신경이 옆에 서 있는 남자에게 집중되었다.
''사실은 딜라일라에요.''
그녀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이 말했다.
''그건 조금 더 특이하군요.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고. 딜라일라. 그런 매혹적인 이름이 무표정하고 동글납작한 얼굴을 한 애송이 아가씨한테 가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에요. 부모님께서 아주 감각있는 분들인가 보군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유난히 예쁜 아기였든지.''

그녀를 안고 자리에 누워 있던 조스는 전에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진한 부드러움과 가슴 가득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빰과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비단같이 매끄러운 그녀의 머리에 키스했다.

'당신이 무사히 내게 왔구려, 내 사랑. 이젠 아무 일 없을 거요, 내 사랑 라일라.'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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