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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눈뜰때

사랑에 눈뜰때

카렌 로바즈 저 / 황지민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1997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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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1342
ISBN10 89746613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렌 로바즈
새롭게 만나는 로맨스 작가. 카렌 로바즈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이다. 우선, 그녀는 로맨스 소설로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작가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 전에 그녀는 <<윌든북스>>에서 수여하는 '윌리상'을 2회,<<어페어 드 꿰르>>지의 '실버펜상'을 6회나 수상하는 등, 로맨스 작가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수상하였다. 카렌 로바즈의 작품은 ''책을 한번 손에 들면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흥미롭다''는 <<라이브러리 저널>>의 평이 대변하듯이, 특이한 소재와 새로운 사랑법으로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한 차원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그녀가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격찬받는 것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격조 있고 우아한 분위기, 에로틱한 환상, 그리고 절정에 이르러서는 짜릿한 환희를 안겨주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녀의 소설이 그려내는 주인공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내면을 어루만져 주듯이 따뜻한 사랑으로 치료한다는 데 있다. 그녀는 우리의 마음에서 잠시 잊혀져 있던 고결한 인간성을 발현시켜 준다.
로맨스 소설의 최고 경지에 이른 그녀는, 현재 켄터키 주 루이스빌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동물원을 차려도 될 만큼 다양한 동물을 키우며, 남편과 세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역자 : 황지민
이화여자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그대 만의 향기>,<사랑의 시작>,<너 하나만을 위한 사랑>,<별의 웨딩드레스>,<파도에 실은 사랑>,<사랑 풍경>,<모닝글로리>,<천상의 연인>,<나를 사랑한 천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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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왜 아만다가 떠나게 놔주지 않는 거야?'
제이크가 놀리듯 따끔하게 물었다.
'전에는 여자를 나눠 가졌잖아. 내 기억에, 세 명은 될걸?'
매튜가 그를 노려보았다.
'당장 입 다물어. 안 그러면, 내가 기꺼이 다물게 해주겠어. 특히 아만다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가만히 두지 않겟어.
그날 밤, 네가 아만다한테 키스한 걸 아직 잊지 않고 있어. 다시는 그러지 마.'
'하지만 아만다는 다른 생각일 텐데?'
제이크가 끈질기게 계속 물었다.
'전에 형은 한 번도 여자를 나눠 갖는 걸 싫어한 적이......'
'젠장, 아만다를 사랑하니까.'
매튜가 으르렁거렸다. 그의 얼굴이 검붉은 색깔로 변했고, 마치 잡아먹을 듯이 동생을 노려보았다. 아만다는 못박힌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 말을 들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매튜....'
--- p.373-374
''몇 살이오, 아만다?''
매튜는 이불에 누워깍지 낀 손을 베고 눈썹을 드러 올리며 물었다. 아만다는 몇 발자국 옆에 앉아 있었다. 호기심 어린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녀는 시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힘겹게 참아냈다.
''곧 열여덟 살이 돼요.''
잦아드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부끄러워한 거요?''
그가 웃었다. 그래도 조롱하는 것보다 편안했다.
''아만다, 걱정 말아요. 곧 만족스럽게 자랄거요. 당신한테 필요한건 약간의 남자 경험이오.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없소?''
''아버진 5년전에 둘아가셨어요. 칭호를 물려받은 이복 오빠가 있어요.''
''칭호?''
아만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화제가 바뀐 탓에 당황한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중략-------------------
몇 시간 전만 해도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스런 살인자였던 사람에게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에서부터 에드워드 오빠가 로버트 경과 결혼을 명하고 있다는 것까지 전부 털어놓았다. 그녀가 그의 머리맡에서 말하는 동안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따스하고 힘있는 그의 손은 큰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편안했다.
''불쌍한 어린 천사.''
---p.101~103
'매튜....'

그녀는 힘겹게 숨을 헐떡였다. 부드러워진 그의 시선이 홍조를 띤 그녀의 뺨과 깔끔한 코넷모자에서 흘러나온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내려다보았다.

'어젯밤의 잔인한 말을 사과하려고 이렇게 서둘러 달려온 거요?' 그가 놀렸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이렇게 중대한 때에 웃기나 하다니! 내 눈에 떠오른 긴박감을 읽지 못한걸 까?

'걱정말아요, 아만다. 당신을 용서할 준비가 다 되어 있으니까. 당신이 날 용서해 준다면 말이오.'
장난스러운 태도였지만 용서를 부탁하는 어조는 진지했다. 그는 진짜 뉘우치는것 같았다. 그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런말을 할 여유도 그를 용서할 시간도 없었다. 그에게 위험을 알려줘야 한다. 그녀는 떨리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매튜, 당신한테 할 말이 있어요....'

하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어깨너머를 응시했다. 그의 얼굴이 돌처럼 굳어졌다.

'매튜?'

그가 시선을 내려 그녀를 바라보며 괴로운 눈을 빛냈다.

'망할 계집 같으니.'

그가 이를 갈며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그녀는 작은 비명소리를 냈다. 그는 그녀를 밀쳐내고 넘실거리는 파도속으로 뛰어들어갔다.
--- p.220-221
검고 커다란 물체가 바위에 걸터 누워 있는 것이 보였다. 커다랬다, 너구리나 강아지라기엔.....사람인가? 남자였다. 놀란 아만다는 흠칫 뒤로 물려났다. 새된 비명 소리가 목까지 올아왔다. 무기력한 손에서 나무 토막이 툭 떨어졌다. 남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만다는 조금 긴장을 풀고, 소능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지그시 눌렀다. 마음이 진정되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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