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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8년 08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11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74661502 |
| ISBN10 | 8974661500 |
사랑은 이별하지 않는다
카렌 로바즈 저 / 김경숙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1998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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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카렌 로바즈
새롭게 만나는 로맨스 작가. 카렌 로바즈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보다도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작가이다. 우선, 그녀는 로맨스 소설로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작가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 전에 그녀는 <<윌든북스>>에서 수여하는 '윌리상'을 2회,<<어페어 드 꿰르>>지의 '실버펜상'을 6회나 수상하는 등, 로맨스 작가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수상하였다. 카렌 로바즈의 작품은 ''책을 한번 손에 들면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흥미롭다''는 <<라이브러리 저널>>의 평이 대변하듯이, 특이한 소재와 새로운 사랑법으로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한 차원 높이는데 공헌하였다.
그녀가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격찬받는 것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격조 있고 우아한 분위기, 에로틱한 환상, 그리고 절정에 이르러서는 짜릿한 환희를 안겨주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녀의 소설이 그려내는 주인공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내면을 어루만져 주듯이 따뜻한 사랑으로 치료한다는 데 있다. 그녀는 우리의 마음에서 잠시 잊혀져 있던 고결한 인간성을 발현시켜 준다.
로맨스 소설의 최고 경지에 이른 그녀는, 현재 켄터키 주 루이스빌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동물원을 차려도 될 만큼 다양한 동물을 키우며, 남편과 세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녀가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격찬받는 것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격조 있고 우아한 분위기, 에로틱한 환상, 그리고 절정에 이르러서는 짜릿한 환희를 안겨주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빠뜨려서는 안 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녀의 소설이 그려내는 주인공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내면을 어루만져 주듯이 따뜻한 사랑으로 치료한다는 데 있다. 그녀는 우리의 마음에서 잠시 잊혀져 있던 고결한 인간성을 발현시켜 준다.
로맨스 소설의 최고 경지에 이른 그녀는, 현재 켄터키 주 루이스빌의 아름다운 저택에서 동물원을 차려도 될 만큼 다양한 동물을 키우며, 남편과 세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역자 : 김경숙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속마음을 열어야 사랑이 자랍니다><적과 함께 밤들다><화성남자 금성 여자의 사랑 가꾸기><나무><후원자><추억이 다할 때까지><사랑한다면 그들처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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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는 절대로 진실을 알 수 없을 것이었다. 옷장 밑바닥에 있는 서랍에서 에메랄드를 꺼내 손에 든채 줄리언은 씁쓸한 심정으로 그 사실을 곱십고 있었다. 이제 그는 그녀의 진심을 의심하면서 끝내는 그 의심으로 인해 미쳐버릴지도 몰랐다.
이제 애나는 기꺼이 그와 결혼하려 할 것이었다. 틀림없었다. 아무튼 그는 라이들리 백작이었고, 그 작위와 더불어 엄청난 부와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었다. 그녀 자신과 첼시를 위해서도 더이상 잘된 일은 없을 것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그런 그녀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설사 그가 그녀에게 차선의 사람이고, 영영 잃어버린 사랑하는 남편의 대용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실이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그를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마음 약한 바보가 되었는가?
이제 애나는 기꺼이 그와 결혼하려 할 것이었다. 틀림없었다. 아무튼 그는 라이들리 백작이었고, 그 작위와 더불어 엄청난 부와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었다. 그녀 자신과 첼시를 위해서도 더이상 잘된 일은 없을 것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그런 그녀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설사 그가 그녀에게 차선의 사람이고, 영영 잃어버린 사랑하는 남편의 대용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실이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그를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마음 약한 바보가 되었는가?
---p.363
'나는 거기 누워 있었어. 한 발짝도 더 걸어갈 힘이 없었거든. 그런데 당신이 공을 쫓아서 그 숲속으로 들어온 거야. 당신은 나를 보더니 가까이 다가와서 괜찮으냐고 물었어. 눈을 들어 당신을 보는데 햇살이 비쳐 머리카락이 반짝이더군. 그때 너무나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그 커다란 초록빛 눈망울이 아직도 내 기억속에 남아 있었던거야. 그 때 폴이 달려와서 당신의 손을 잡았어. 난 내가 꿈꾸던 것들을 다 갖고 있고 조그만 금발머리 계집애까지 친구로 갖고 있는 폴이 너무나 미웠어. 나는 마치 사탕가게 창문에 코를 대고 서 있는 거지 소년이 된 기분이었어, 언제나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 보기만 하는. 그래서 내 앞에서 꺼지라고 소리쳤더니 폴이 당신의 손을 잡고 얼른 달아나더군.'
--- p.408
'고마워요, 멀린즈 부인. 안녕, 아가.'
애나가 아기를 안으려고 팔을 벌렸지만 아직 아버지가 된 지 한달이 채 못되는 줄리언이 그 경력에 걸맞게 아주 조심조심 아기를 받아 안았다. 아기가 빤히 그를 바라보자 그가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아기의 턱을 간질였다. 어린 크리스토퍼가 아버지의 손가락을 붙잡아 입으로 가져가려 했다.
'배가 고픈가본데.'
애나가 아기를 안으려고 팔을 벌렸지만 아직 아버지가 된 지 한달이 채 못되는 줄리언이 그 경력에 걸맞게 아주 조심조심 아기를 받아 안았다. 아기가 빤히 그를 바라보자 그가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아기의 턱을 간질였다. 어린 크리스토퍼가 아버지의 손가락을 붙잡아 입으로 가져가려 했다.
'배가 고픈가본데.'
--- 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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