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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조항범 | 예담 | 2009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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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top10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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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08g | 152*213*30mm
ISBN13 9788959134014
ISBN10 8959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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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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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다”라는 속담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는 ‘뒷구멍’, ‘호박씨’, ‘까다’이다. ‘뒷구멍’은 그 유사 속담을 참고하면 ‘똥구멍’, ‘밑구멍’인 것이 분명하다. ‘뒷구멍’은 우리 몸에서 잘 보이지 않는 은밀한 곳이다. ‘호박씨’는 말 그대로 ‘호박의 씨’이고, 구체적으로는 ‘말린 호박씨’를 가리킨다. 말린 호박씨는 딱딱하면서 아주 얇은데 그 껍질을 까서 먹으면 아주 고소하다. 먹을거리가 궁하던 시절에는 이것마저도 없어서 못 먹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호박씨를 까는 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 얇고 납작한 씨의 껍질을 손으로 벗기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호박씨를 까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정성이 요구된다. 이렇게 해서 까야 하는 호박씨를 ‘뒷구멍’으로 깐다고 하는 것이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다”이다.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깐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손으로도 어려운데 어찌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깔 수 있겠는가? 그런데 속담이 의도하는 바는 다른 데 있다. ‘뒷구멍’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므로 이것으로 호박씨를 까면 무엇을 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똥구멍으로 요리조리 호박씨를 까고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자’는 길이 단위이다. 한 자는 한 치의 열 배로 약 30.3센티미터에 해당한다. 그러니 ‘석 자’는 90센티미터가 넘는다. 이들 구성 단어의 의미를 고려하면, “내 코가 석 자”는 ‘내 코가 90센티미터 이상’이라는 의미가 된다. ‘코’가 늘어나도 보통 늘어난 것이 아니다. 과장법이라고 해도 지나친 감이 있다. 그렇다면 ‘코’가 정말로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고무줄 신체 부위인가? 물론 ‘코’는 심리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주 기분이 좋으면 벌름거리고, 긴장이나 흥분하면 충혈되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 그런지는 몰라도 기가 살면 코가 솟고, 기가 꺾이면 코가 납작해진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심리적 압박을 받는 아주 어려운 처지에서 코가 늘어난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보면 심리적 압박 상태에서 코가 늘어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코가 석 자”에 쓰인 ‘코’를 달리 해석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코’에는 ‘콧물’이라는 의미도 있어 더욱 그렇다. ‘코를 닦다’, ‘코를 훌쩍이다’, “코 묻은 돈”, “코 아니 흘리고 유복하다” 등의 ‘코’는 ‘콧물’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북한 사전에 “돈 없으면 건달, 돈 있으면 한량”이라는 속담이 나온다. 이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건달’은 거들먹거려도 쓸 돈이 없어 처량한 신세의 사람이라면, ‘한량’은 속없어 보여도 흥청망청 쓸 돈은 있어 스스로는 신나는 사람이다. 그러나 ‘건달’이건 ‘한량’이건 아무 하는 일 없이 세월만 보내는 한심한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건달’이라는 단어는 16세기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도 ‘게으른 사람’을 뜻해 지금의 ‘건달’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건달’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다. 범어(梵語, 산스크리트) ‘Gandharva〔樂神〕’를 한자의 음을 이용해 표기한 중국어 ‘乾?婆(건달바)’에서 출발하여 그 어형과 의미가 달라진 말이다. --- '본문' 중에서

한편, ‘사바사바’가 일본어에서 차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떤 일본어를 차용했느냐에 있어서는 의견이 다르다. 첫째는 ‘사바사바’가 ‘마음이나 성격이 후련한 모양’을 뜻하는 일본어 ‘사바사바’에서 온 말로 본다. 이러한 어원설이 제법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일본어 ‘사바사바’가 지니는 ‘마음이나 성격이 후련함’이라는 의미와 우리말 ‘사바사바’가 지니는 ‘뒤에서 일을 꾸밈’이라는 의미는 밀접한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사바사바’가 과연 일본어 ‘사바사바’에서 왔는지는 의문이다. 둘째는 ‘사바사바’가 고등어를 뜻하는 일본어 ‘사바’에서 온 것으로 본다. 일제 강점기, 일본 순사에게 형사 사건의 청탁을 할 때에는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그 뇌물로 ‘고등어’가 적격이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고등어’가 흔하지만 그 당시에는 ‘고등어’를 구하기가 어렵고 또 값도 비싸서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이었다. 이 고등어를 갖고 가서 청탁을 하면 일본 순사가 만면에 웃음을 띠며 “아! 사바 사바” 하며 반겼는데, 바로 여기서 지금의 ‘사바사바’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바사바’는 ‘고등어 두 마리’가 된다. 뇌물인 고등어 ‘사바’와 뇌물을 주고 일을 꾸미는 ‘사바사바’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아무래도 조작된 냄새가 짙다. --- '본문' 중에서

이 ‘어쭈구리’를 고유어가 아닌 한자 성어(成語)로 설명하기도 한다. 곧 ‘魚走九里(어주구리)’에서 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럴듯한 이야기까지 결부되어 있다.
옛날 중국 한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메기 한 마리가 이 연못으로 몰래 잠입했다.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 덤벼들었다. 잉어는 연못 이곳저곳으로 메기를 피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궁지에 몰린 잉어는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했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올라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쫓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리(九里) 정도나 되었다. 잉어가 뛰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것을 목격한 농부가 뒤따라갔는데, 잉어가 멈추자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魚走九里)!”
‘魚走九里(어주구리)’는 ‘물고기가 구리(九里)를 달리다’의 뜻이다. 물고기가 먼 거리를 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능력도 없는 어떤 사람이 능력 밖의 황당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이 고사성어를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황당하다. ‘魚走九里’라는 한자 성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개그맨이 꾸며낸 이야기가 돌고 도는 것이다. 유머 게시판으로나 가야 할 내용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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