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난 홀리데이 온 아이스 쇼 때문에 더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내 친한 친구들이 옆에 있는 한, 무슨 일이든 다 잘 될 거다. 그까짓 피겨 스케이트가 어려워 봐야 얼마나 어렵겠어?!
솜털 친구들에서 브랜든과 보낸 시간은 진짜 데이트나 뭐 그런 건 아니었다. 그래도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는 건 인정!
그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홀리데이 온 아이스 쇼에서 솜털 친구들을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스케이트를 타는 거다!
그러고는 소년도 개도 모두 지쳐서 땅바닥에 쓰러졌다. 그 소년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을 때, 난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소년은 브랜든이었다!!
그리고 12월 26일과 27일, 30일 세 번에 걸쳐서 특별 연습이 있고, 31일에 진짜 쇼가 열린다. 난 비관론자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이 아이스 쇼는 완벽히 악몽 그 자체이다! 아아아아아악!!!!
선물 받은 흉물스런 드레스는 오늘 보니 더 싫어졌다. 난 지금이야말로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 아빠를 고소하는 거다. 아동학대죄로!
클로에, 조이와 나는 이 난국의 엄청난 무게에 짓눌리며 공포에 질린 얼굴로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엄청난 충격에 앞뒤 가릴 것이 없게 된 우리는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도와주세요! 아무도 없어요? 여기 사람이 갇혔어요! 꺼내 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우리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