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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와인을 즐기는 방법
eBook

[대여] 와인을 즐기는 방법

: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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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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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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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7.6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5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4쪽?
ISBN13 978896078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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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입]

코와 입은 분리된 감각기관이 아니다. 코를 막으면 맛을 보는 입의 기능 역시 떨어진다. 와인의 냄새를 맡을 때 코가 감지한 것을 와인을 직접 마심으로써 입이 확인하는 셈이다. 하지만 단맛, 신맛, 쓴맛, 과일 맛, 산도, 타닌, 거칠거나 부드러운 정도를 감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혀와 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각 요소들의 비율과 상호작용이 전체적인 맛을 결정한다.
와인을 마시는 법은 보드카를 마시는 방식과는 물론 다르다. 보드카는 잔에서 위胃로 직행할 수 있도록 입에 털어 넣지만, 와인은 오감으로 느끼는 술이기 때문이다. 와인은 때로 충분히 음미하느라 대화가 중단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와인을 입 안에서 몇 초간 물고 있거나, 입 안에 든 와인을 씹어보면 와인을 더욱 효과적으로 음미할 수 있다. 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와인을 입 안에 담은 채로 입술을 오므려 아주 약간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아마도 저녁 식사 시간에는 불가능할 것이다.) 입술과 혀 사이에 와인을 담은 채 이렇게 공기를 빨아들이면 한층 더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방법을 시도해본다면 한 모금의 와인이 이렇게나 다채로운 풍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랄 것이다.
와인의 풍미에 집중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짧게 요약하면, 세 단계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첫 만남’이다. 맛이 조화로운가, 아니면 억센가? 두 번째 단계는 ‘중간 맛’이다. 혀 위로 그냥 퍼지는가, 아니면 혀의 모든 미각세포를 구석구석 만족시키는가?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마감’이다. 와인을 목구멍으로 넘기고 난 이후 입 안에 어떤 향이 남아 있는가? 그리고 뒷맛이 얼마나 오랫동안 남는가? 질 낮은 와인은 입에 남는 향이 불쾌하거나 아예 아무런 향을 남기지 않는다. 양호한 와인은 입 안에 옅은 단맛을 남긴다. 최상급 와인은 한 모금을 마실 때마다 5분 동안, 혹은 그보다도 더 오래 풍부한 향기를 입 안에 남긴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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