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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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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사 1

: 르네상스와 종교개혁:흑사병에서 30년 전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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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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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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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3.1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77쪽?
ISBN13 978896817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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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곤 프리델
1878년 1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했다. 자유주의 분위기가 지배적인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수학하면서 헤겔을 공부했다. 『철학자로서의 노발리스』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진보적인 잡지 『횃불』에 글을 실으면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극작가,연극평론가,문예비평가,문화학자로 활약했다. 1920~1930년대, 오스트리아 빈 문화계에서 중요한 인사로 활동했다. 막스 라인하르트(Max Reinhardt)가 이끄는 베를린과 빈 극단에서 1922년부터 1927년까지 연극배우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히틀러 군대가 오스트리아로 침공한 직후인 1938년 3월 16일, 나치 돌격대의 가택 체포 작전을 눈치 채고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4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향년 60세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단테에서 단눈치오까지』(1915), 『유다의 비극』(1922), 『이집트와 고대 동양의 문화사』(1936) 등이 있고, 유고집으로 나온 작품으로는 『그리스 문화사』(1940), 『타임머신 여행』(1946), 『고대 문화사』(1949), 『고대는 고대가 아니었다』(1950)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변상출
서강대 독어독문학과에서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acs) 연구(2000)로 박사학위 취득했다. 현재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 창조융합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예술과 실천』, 『비판과 해방의 철학』(공저), 『계몽의 신화학을 넘어』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G. 루카치의 『이성의 파괴』(전2권), 『발자크와 프랑스 리얼리즘』, H. M. 엔첸스베르거의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A. 브라이히, U. 렌츠의 『일 덜 하는 기술』, L. 코와코프스키의 『마르크스주의의 주요 흐름』(전3권), E. P. 톰슨의 『이론의 빈곤』 등이 있음. 주요 논문으로는「무정부주의와 유토피아」,「탈현대논리와 비판이론의 한계 극복을 위한 ‘고전적 전략’」,「전통 유물론적 문예이론에 대한 반성과 전망」,「지젝: 청산과 화해의 정치학」,「에드워드 톰슨의 알튀세르 비판의 실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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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 기술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사적 현상이다. 이 현상은 문화의 각기 단계, 즉 유아기ㆍ청년기ㆍ성년기ㆍ노년기를 관통할 수밖에 없다. 유아기의 인간은 식물처럼 살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을, 그리고 자신과 가장 가까운 대상만을 생각하며, 그래서 이 단계에서는 어떤 역사도 기술하지 못한다. 청년기의 인간은 세계를 시적으로 바라보며, 그래서 역사를 시의 형태로 구상한다. 성숙한 성년기에는 행위 속에서 모든 현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간파하여 정치적 역사를 기술한다. 노년기에는 마침내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하지만 삶에 너무 지쳐 포기한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1권, ‘문명사학’」중에서

“우리의 과제는 그리스 사람들의 사유방식과 관점의 역사를 제시하고 그리스의 생활에 작용한 건설과 파괴의 생생한 힘을 인식하려는 데 있다. 문화사는 과거 인류의 본질로 파고들어 인류가 어땠고,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문화사는 우리의 정신과 실제의 내적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고, 우리와의 친화성을 통해서든 우리와의 대비를 통해서든 실제의 참여를 고무할 수 있는 그런 사실들을 강조한다.”
야콥 부르크하르트는 한 민족의 모든 생활을 구성하는 거대한 유기적 통일을 아주 생생하게 모사하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사람의 머리에서 이토록 참신한 관찰과 까마득히 먼 상황에 이토록 창의적으로 감정을 이입하는 능력이, 가장 보편적인 연관관계를 들여다보는 호방하고도 광범위한 시선과 결합한 적이 없었다. 만족할 줄 모르는 정신적 호기심, 부단한 탐구, 가장 낯선 것, 가장 기묘한 것, 까마득히 잊힌 것, 깊이 감추어진 것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부르크하르트 정신의 정수였다. 이 점에서 부르크하르트가 스위스 사람이라는 사실이 절대로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산악의 작은 분지, 이곳은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사람들이 공통의 민주헌법 아래서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일종의 작은 유럽이다. 이런 공간에서는 사해동포와 중립의 감정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밖에도 이 공간에는 부르크하르트가 계속 추구했던 독일 역사학의 고상한 전통이 있었다. 랑케와 그의 계승자들뿐만 아니라 고전주의자들, 이를테면 칸트ㆍ헤르더ㆍ괴테ㆍ훔볼트ㆍ실러도 세계시민적 역사기술의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종교적 명랑과 활력과 넉넉함을 담고 있는 부르크하르트의 저작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정신은 지상의 다양한 시대의 경험에 대한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한때 환희와 탄식이 무엇이었던가를 이제는 인식해야만 한다.” 이 말이 그의 평생 활동의 신조였다고 할 수 있다.
---「1권, ‘부르크하르트’」중에서

“우리는 시간ㆍ기후ㆍ욕구ㆍ세계운명이 촉발하는 계기에서만 구상할 뿐이다. 나무는 자라고, 인간은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세월과 관계없는 일이다. 모든 것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만큼은 명백하다!” “행복에 겨운 모습조차도 상황과 지역에 따라 변한다. 모든 구(球)에는 그 중심이 있듯 모든 민족은 행복의 중점을 자체에 두고 있는 것이다!” 헤르더는 중세의 역사가 단순히 우두머리, 즉 황제와 몇몇 선제후의 병리학일 수 없고 전 민족적 구체, 즉 생활방식ㆍ교양ㆍ풍습ㆍ언어 등속의 생리학이어야 한다고 주창한다. 역사는 “왕들ㆍ전투ㆍ전쟁ㆍ법률ㆍ야비한 인물들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전체와 그 상황, 종교, 사유방식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는 “여론의 역사”에서 행위역사의 열쇠를 발견한다.
---「1권, ‘레싱과 헤르더’」중에서

권력을 획득한 대(大)부르주아지가 즉물적으로, 현실적으로 재미없게, 그래서 따분하게, 그리고 꾸밈도 환상도 없이 처신하는 것도 일종의 의상인 셈이다. 금융자본가가 자신의 은행 집무실 바깥에서도 동물적인 성실함을 갖고 실용적으로 서민처럼 행하는 그 모든 것도 의상이며, 연기와 그을음을 먹고 살아가는 날품팔이, 마권(馬券) 장수, 외판원, 그리고 상인과 저널리스트들, 상품유통이나 정보수집의 어설픈 대리인들에게도 나름의 의상이 있었다.
---「4권, ‘가스등 불빛 아래의 세계’」중에서

슈펭글러가 이해하듯, 서구 발전의 궁극 목적은 신경과민에 걸릴 만큼 훈련된 문명인의 정신 상태이며, 환상 없는 사실철학, 즉 세계시민의 회의주의와 역사주의이다. 한마디로 슈펭글러 자신이다. 그러나 슈펭글러가 무신론자ㆍ불가지론자ㆍ위장된 유물론자라는 점에서 그는 자기 시대의 산물인 셈이다. 그는 생물학ㆍ실험심리학ㆍ엄밀한 통계학뿐만 아니라 동력학에도 발을 딛고 있다. 우주의 의미나 내재적 신성을 믿지 않는다. 슈펭글러는 기술시대의 가장 예민하고 영민한 마지막 유산이며, 실제로는 다윈과 영국 감각주의 전체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학설을 뒤집을 때까지 파고들었던 점에서 그들의 최대 강적이었던 셈이다.
---「1권, ‘문명사학’」중에서

과학의 전체 역사를 보면 딜레탕티즘의 가치를 여전히 알려주는 실례가 많이 있다. 에너지보존의 법칙을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줄이라는 이름의 한 맥주 양조업자 덕분이다. 프라운호퍼는 유리 연마공이고 패러데이는 도서 제본업자였다. 괴테는 삽간골을 알아냈고, 멘델 목사는 기초적인 이종교배법칙을 발견했다. 연극연출 기술의 딜레탕트였던 마이닝겐 공작은 새로운 연극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의술의 딜레탕트였던 농부 프리스니츠는 새로운 치료법을 창안했다. 이는 19세기 사례에 불과할 뿐이며, 수많은 사례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완벽히는 알지 못하는 관계들에 대해 말하려는 용기, 정확히 관찰한 것은 아닌 사실들에 대해 보고하려는 용기,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사건들을 설명하려는 용기, 간단히 말해 어떤 사태에 대해 기껏 증명한다는 것이 틀렸다고만 말할 수 있을 뿐인 그런 것을 두고 말하려 하는 용기, 이런 용기야말로 모든 생산성, 특히 철학적ㆍ예술적 생산성, 혹은 예술이나 철학과 조금이라도 친화성이 있는 것의 생산성의 전제가 된다.
문화사에 관한 한, 그것을 딜레탕트의 손길 외에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역사가로서는 특정 지역, 예를 들어 15세기 후반의 뷔르템베르크 시에서 벌어진 반목에 대해 권위 있고 신빙성 있게 기술할 것인가, 아니면 슈바벤의 마가레테 마울타슈의 계보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인가, 아니면 문화사 국비장학생 외르겐 테스만 박사가 그랬듯이 중세 브라반트 주의 가내공업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인가, 아니면 가능한 모든 지역을 비교ㆍ요약할 것인가를 선택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경박하고 부정확한 모호한 방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세계사는 수많은 딜레탕트의 연구와 무자격자의 판단, 허점투성이의 정보로 조립될 수 있을 뿐이다.
---「1권, ‘타고난 딜레탕트’」중에서

우리가 이미 슈펭글러의 경우에서 강조했듯이, 생명력이 있고 결실을 볼 수 있는 훌륭한 사상은 개인에 의해 창안되기보다는 항상 한 시대 전체의 집단적 의식의 산물이다. 이때 문제는 누가 그러한 사상을 가장 예리하게 공식화하고 가장 명확히 조명하여 광범위하게 그것을 응용할 수 있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1권, ‘합법적 표절자’」중에서

새로운 역사단면의 시작은 새로운 인간을 수태하는 그 시점에서 비롯된다. 수태한다는 말은 이중적 의미를 띤다. 새로운 시기는 큰 전쟁이 발생하거나 중단되었을 때, 강력한 정치적 변혁이 일어났을 때, 영토의 결정적 변화가 발생했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종의 새로운 변이형이 착상되는 순간에 시작된다. 왜냐하면 인류의 내적 경험만이 역사에 계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 직접적 충격은 지축을 흔드는 외적 사건, 즉 보편적 파국, 이를테면 무서운 역병ㆍ사회계층의 근본적 위치변동ㆍ광범위한 침략ㆍ경제적 가치의 갑작스러운 변동 등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변화의 시작은 대개 어떤 엄청난 트라우마, 예컨대 도리스인의 이동ㆍ민족대이동ㆍ프랑스 혁명ㆍ30년 전쟁ㆍ세계대전과 같은 쇼크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쇼크에 이어 새로움의 자궁이 되는 정신적 외상의 노이로제가 나타난다. 이 증상을 통해 모든 것이 철저히 키질되면서 ‘교란되어’ 불안한 무정부와 카오스의 상태가 유발된다. 집단적 표상이 유동하면서 이른바 동원되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수의운동의 상부구조’는 이후에야 형성된다. 그것은 뇌수 조절과 억제 및 안정의 체계로서 ‘평소’의 정신적 기능 작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의고전주의’는 시대의 이러한 그룹에 귀속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도식에 근거해서 이제 우리는 근대의 인간을 수태한 해는 ‘흑사병’이 발생한 1348년이었다고 감히 주장해본다.
---「1권, ‘새로운 인간의 수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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