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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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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134*190mm
ISBN13 9784062159395
ISBN10 40621593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인 후지슌은 동급생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그의 유서에는 네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를 괴롭힌 친구 두 명, 그와 가장 친한 친구 한 명, 그가 좋아했던 여학생 한 명.
“미시마 다케히로, 네모토 신야. 영원히 용서 못 해. 끝까지 저주할 거야. 지옥으로 가라!”
“사나다 유, 나의 절친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유 짱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
“나카가와 사유리, 귀찮게 해서 미안해. 생일 축하해. 행복하기를 바랄게.”

이 책의 주인공은 그가 유서에 절친으로 적었던 ‘나’.
그런데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후지슌이 나를 왜 가장 친한 친구로 적었을까?
나는 그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다른 아이들처럼 그냥 지켜보았을 뿐인데…….
평생 동급생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나와 사유리, 아들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후지슌의 엄마와 아빠, 그로 인해 엄마와 아빠를 잃어버린 후지슌의 동생 등 우리들의 ‘십자가’의 나날이 시작된다.

나는 후지슌과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기억을 파내고, 또 파낸다.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를 감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지역을 떠나서 도쿄로 올라온다. 하지만 아무리 다른 곳으로 가도, 아무리 마음을 다른 곳에 쏟아도, 그 기억은 내 머릿속에 딱 달라붙어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로 진학해서 세계가 넓어지고, 새로운 추억이 늘어도, 그 녀석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다. 아들이 태어나고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나. 초등학생 아들의 노트에서 우연히 보게 된 표에는 반의 남학생들이 ‘절친’, ‘보통’, ‘라이벌’, ‘적’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절친 중 낯선 이름 하나. 그날 밤, 아들이 잠들고 나서 아내를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된 나는 아들의 모습에서 그 아이를 보게 되고, 가슴속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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