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아들은 짐을 싸서 도시로 떠나는 날을 꿈꾼다. 그곳에서 경험하게 될 일을 꿈꾼다. 여자와 파티와 웃음, 자유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빠다. 아빠가 살아계신 동안엔 떠날 수가 없다. 아빠가 살아계신 한 둘째 아들인 그에게는 자기 소유의 돈이 없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시면 그는 부자가 된다. 결국 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 그렇게 아들은 아빠가 돌아가시기를 기다렸다. 그 아들의 표정에 드러났을 실망감을 한번 상상해보라. 매일 아침 일어나 아버지가 전날 밤도 무사히 버텨내신 걸 발견한다. “아빠, 오늘도 살아계시네요?” --- p.20
당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척하지 말자. 이건 정말 중요하다. 인생에 꿈 이상의 것이 있냐고? 우리의 꿈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작아서 문제다! 우리는 자기의 꿈을 좇으라고 창조되지 않았다. 훨씬 더 큰 것, 훨씬 더 흥미진진한 것, 훨씬 더 중요한 것, 바로 하나님을 좇으라고 창조되었다. --- p.33
우리는 돈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다. 좋은 직업을 얻고 싶은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는…… 무얼까? 단순하다. 돈이 꿈으로 향하는 문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그토록 돈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는 우리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건 뭐든지 숭배하기 때문에 돈을 숭배한다. --- p.40
예수님은 더러워지셨고, 죄인들은 깨끗해졌다. 이 교환이 바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의 핵심 의미다. 그 후 예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계시다. 그분에게 나아올 자를 환영할 준비를 마치시고 말이다. 그 결과 부정한 사람들이 즉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옷 입게 된다. 즉시 가족으로 환영받는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착한 사람들, 멋진 사람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독실한 사람들만 환영하신다는 생각을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 p.68
아버지는 아들을 수치스러워하지 않는다. 부끄러워하지도, 실망하지도 않는다. 기쁨에 겨울 뿐이다. 이웃 사람들이 뒷담화 하는 걸 상상해볼 만하다. “대체 뭐하는 짓이람?” “나라면 감사할 줄 모르는 저 파렴치한에게 문을 안 열어줬을 거야.” 무엇보다 아들을 환영한 것 자체가 충격이다. 게다가 엄청난 환영파티까지 열다니, 진짜 오버다. 하지만 이날은 아버지가 꿈에 그리던 날이다. 아버지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날이다. 그는 아들을 잃었다가 다시 얻었다. 그의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축하하기에 이보다 더 근사한 이유가 있을까? --- p.73
맏아들은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이다. 헌신과 충성을 바쳤던 사람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지? 난 ‘착한’ 사람이야. 내 동생은 ‘나쁜’ 사람이고, 내가 훨씬 더 괜찮은 아들이라고. 이제 ‘난’ 어떡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 그는 착한 행동을 했다. 헌신하는 척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언제나 자신과의 사랑에 빠져 있었다. --- p.91
여기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마음을 드러내신다. 그들은 온갖 옳은 일을 했다. 모든 율법을 지켰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지 않았다. 죄인을 환영하지 않았다. 물론 죄인은 환영받을 자격이 없다.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사실 그들 중 상당수가 무섭다. 반역자, 인간쓰레기, 건달이다. 미움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들을 사랑하신다. 예수님이 그들을 환영하신다. 예수님이 그들로 인해 기뻐하신다. 따라서 바리새인들도 그래야 한다. 만약 그들이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기 마음이 얼마나 하나님께로부터 먼지 보여줄 뿐이다. --- p.102
그분은 죄인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들 때문에 기꺼이 하늘 영광을 버리셨다. 기꺼이 이 고통스런 세상을 사셨고, 심지어 고통스런 죽음을 맞으셨다. 그만큼 죄인을 환영하신다. 당신의 마음도 그러한가? 당신도 죄인을 환영하는가? 그들에게 마음이 향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