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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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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연습

: 복잡한 마음이 심플해지는 고전 한 줄의 힘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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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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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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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0.0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9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0쪽?
ISBN13 979118666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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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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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건
동서양 철학 고전과 경전을 탐독한 재야의 인문학자이며, 삶을 구속하는 정신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수행자이자 그에 따른 변화를 기록하는 작가다.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이며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둔 가장이기도 하다. 깨달음의 길은 하루하루 덜어 내는 것이고,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면서 현대적 삶이 주는 복잡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랫동안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자유인으로 살아가라는 장자의 메시지를 담은 『나는 자유롭고 싶다』, 도시에서의 하루 수행법을 알려 주는 『나는 도시에서 수행하듯 살기로 했다』, 노자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한 소설 『노자의 인간학』이 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walk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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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오래서 있으려면 발돋움해서는 안 된다. 발돋움을 해서는 채 몇 분도 버티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오래 걸어가려면 가랑이를 벌리고 걸어서는 안 된다. 가랑이를 벌리고는 채 몇 리도 가지 못한다. 그런데도 인간은 어떤 일을 하든지 발돋움을 하고 가랑이를 벌리려고 한다. 오래 서 있으려면, 멀리 가려면 무위의 마음과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도 대단하게 보이려고 하는 탐욕과 무엇이든 빨리 하려고 하는 욕망 때문에 억지힘을 쓰는 것이다. --- p.26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은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다. 공자도 자신이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우리가 공자보다 아는 것이 많던가? 성품이 뛰어나던가? 천하의 공자도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는데 하물며 우리들이야. --- p.42

사람이 슬프거나 기쁜 감정이 들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타인이 그것을 알아본다. 사람이 어떤 심각한 상태가 되거나 물리적인 고난을 겪는 것은 모두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다. 마음이 밝으면 외부에서 아무리 영향을 주려고 해도 밝은 상태가 유지된다. 마음이 어두우면 외부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어두운 상황이 된다. --- p.70

나를 보는가, 남을 보는가? 나에게서 원인을 찾는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가?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바라보는 데 시간을 허비한다. 잘한 일이라면 나를 먼저 볼 수 있겠지만 잘못된 일의 원인을 찾는 데에는 반드시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 p.72

어설프게 익은 능력을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자랑하는 것은 천하에 앞서려고 하는 일이다. 그러면 더 크게 발전하기 어렵다. 무르익기 전에 앞에 나서면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되어 완숙한 경지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내가 이만큼 잘하는 사람이라는 자만심이 내가 더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행위가 된다. --- p.110

인간은 무無에서 태어났다. 그러니 때가 되면 다시 무로 돌아가는 것이 타당하다.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인간의 삶이 그럴진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도 동일한 속성을 가진다. 생멸의 법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집착은 많이 수그러들 것이다. 집착이 잦아들면 삶도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 p.152

물은 모든 곳에 흘러들어 간다. 조그만 틈만 있어도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둥글든 네모나든 세모이든 물은 그 모양이 좋고 싫음을 마다하지 않고 다 만들어 낸다. 변화를 받아들인다. 인색하지 않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의 운명이 명확히 갈린 경우가 많다. 조변석개朝變夕改는 좋지 않겠지만 무조건 한 가지 입장만 고수한다면 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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