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1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88g | 280*200*15mm |
ISBN13 | 9788952757616 |
ISBN10 | 8952757610 |
발행일 | 2010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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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88g | 280*200*15mm |
ISBN13 | 9788952757616 |
ISBN10 | 8952757610 |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알게 된 반가운 동화책!
종종 새로나온 동화책을 만나러 서점에 들린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마지막에 숨겨진 도둑!
아! 제목 그대로 도둑을 잡아야 한다. 그것도 책을 읽는 우리가!
처음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진짜 도둑처럼 보이는지 자유롭게 생각해보도록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영역에 놓아주었던 이 동화책을 들고 와서는 진짜 도둑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래, 얼마나 재밌는 이유일까 싶어 들어보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진짜 도둑이 보였다.
증거가 확실하다!
아~ 왜 난 몰랐을까?
모두 꼭 찾아보세요~
진짜 도둑이 숨어있어요~
그리고 이 책이 반가운 건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는 것이다.
많은 베스트셀러 동화책들이 외국작가의 작품이라는 게 샘이 났다.
외국작가의 동화책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저렇게 재밌는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책들이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만난 이 재밌는 책이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라서 더 반가웠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작가들의
재밌는 책을 찾으러 자주 다녀야 겠다^^
우리나라의 작가의 책이면 얼마가
노오란 표지에 코믹한 그림은 동현이의 시선을 확~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엄마의 예상대로 동현이는 책을 보자마자 냉큼 가져옵니다.
"도둑이야!!"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발자국을 남기며 유유히 사라지는 도둑...
"삐뽀삐뽀삐뽀~~~ 도둑 잡아라!" 경찰차가 출동을 합니다.
"뚱뚱한 남자가 촌스러운 빨간 안경을 끼고 봉치과 쪽으로 가던걸요."
헉;; 모두가 빨간 안경을 끼고 있습니다.
"촌스러운 빨강 안경을 끼고 뛰어가는 뚱뚱한 남자 봤니?"
"번쩍번쩍 치아교정기를 끼고 미래이용원 쪽으로 뛰어가는걸 봤어요."
"촌스러운 빨강 안경에, 번쩍번쩍 치아교정기를 낀 뚱뚱한 남자 봤니?"
"아, 파리도 미끌어질 만큼 번들번들 대머리 아저씨요? 명주네 양복점으로 가는걸 봤어요."
"촌스러운 빨강 안경에, 번쩍번쩍 치아교정기를 끼고, 파리도 미끌어질 만큼 번들번들 대머리인 뚱뚱한 남자 봤니?"
"연두색 양복에 하얀 단추가 3개 달려 있었어요."
"경찰아저씨! 범인은 잡았나요?"
"음, 잡긴 잡았는데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구나."
기발한 아이디가 돋보이는 정말 유쾌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범인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답니다.
저도 처음엔 범인을 못 찾았다지요. ㅋㅋ
아주 주의깊은 관찰력이 필요한 책입니다.
코믹한 만화풍의 그림과 말풍선이 어우러져 더욱 재미를 더해 줍니다.
연필로 그려진 정겨운 그림 하나하나도 놓치지 마세요.
아이와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코믹한 그림에 웃음꽃이 만발할테니까요.
숨은그림 찾기를 종하하는 아이라면 강추, 경찰이 되고 싶은 아이들 강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강추입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으셨나요? 그럼 힌트를 하나 드릴까요?
저는 첫 페이지를 보고 힌트를 얻었고 동현이는 뒷페이지를 보고 힌트를 얻었네요. ^^
<도둑을 잡아라!>는 여섯살인 큰아이가 처음 보자 말자 무척 좋아하면서 관심을 보인책이다.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으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도둑을 잡는 이야기이다. 표지의 경찰차부터 아이의 눈길을 끄는 요소가 무척 많다. 우리딸은 경찰들 대신에 자신이 도둑을 꼭 잡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벼렀다.
"꼬마야! 촌스러운 빨간 안경에, 번쩍번쩍한 치아 교정기를 낀 뚱뚱한 남자를 봤니?"
글만으로 설명한다면 아직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 <도둑을 잡아라!>는 용의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흑백 그림에 오직 용의자의 특징만을 컬러로 표현하여 눈에 잘 띄게 만들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호기심이 떨어지지 않도록 든든히 받쳐준다.
처음에는 대충 읽었기 때문일까 도둑을 잡는데 실패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듣고 이제는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비슷비슷한 인상착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용의자를 줄이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너무 쉽게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면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다.
각 등장 인물마다 표정이 살아있어서 어떤 심리상태인지 짐작하기 수월하다. 도둑이 든 빨간 지붕집 아줌마도 열심히 도둑을 잡기 위해 안간힘 쓰며 뛰어다니는 경찰아저씨들도, 차례대로 등장하는 목격자들도 모두 개성이 넘친다. 동네에 하나씩 있는 이웃 주민들을 무척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림책을 읽은 후 딸아이가 먼저 나서서 독후화를 그리겠다고 했다. 경찰차를 타고 직접 도둑을 잡으러 가겠다며 자신있게 그림을 그렸다. 스케치북의 오른쪽의 빨간 토끼가 바로 우리딸이다.(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늘 자신을 토끼에 비유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