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는 낙천적인 아버지와 요리를 잘하는 쾌활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직접 음식을 만들고 먹기를 좋아했다. 미식 천국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맛봤다. 음식만큼 미술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그림을 그렸으나 입시 미술이 싫어서 문과로 전향했다. 문과대에서 미술과 가장 가까운 전공을 찾다가 미술사(美術史)를 선택했다.
2000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이력서에 ‘대학 3학년 때 미국 육류수출협회 주최 창작요리대회에 나가 「돼지고기 부문 3등」에 올랐음. 부상(副賞)으로 소고기 식육세트 10kg 받음’이라고 썼더니만, 입사할 때부터 ‘음식 좋아하는 또라이’로 소문났다. 2003년부터 음식 담당기자로 일해 왔고, 지난해 음식 전문기자로 발령 났다. 이탈리아에서 2010년 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약 일 년 살았다.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설립한 미식학대학(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 음식 문화와 커뮤니케이션(Food Culture and Communication) 대학원 과정을 졸업했다. 졸업 논문 ‘이탈리아 지역별 파스타 비교 분석’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내가 요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김성윤 기자의 책을 보며 식도락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여행이란, 맛있는 음식이 빠지면 섭섭한 법이다. 그래서 음식 사진을 보며 나도 먹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김성윤 기자가 직접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먹고, 마시고, 즐기며, 눈으로 본 것을 여행기로 썼다. 나는 이 책이 딱딱한 사진으로 도배하지 않고 스크랩북으로 만든 점이 신선하고 좋다.” ― 이연복 (요리사, ‘목란’ 오너셰프)
“김성윤 기자가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특히나 이탈리아에서 짧게 여행하며 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1년간 살면서 이 책을 썼다는 게 더 고마웠다. 사람들은 몇 박 며칠이라는 여행을 하며 뭔가 그 나라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하지만, 1년간 살면서 두루두루 가보고 먹어보고 사보고 눈으로 봤다는 것은 좀 더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로 여행 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신계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학과 교수, 『역사로 본 중국음식』의 저자)
“이탈리아는 그 무구한 역사만큼이나 설명하기 힘든 나라다. 김성윤 기자는 타고난 호기심과 열정, 풍부한 여행경험 그리고 음식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얻은 객관적이며 여러 계층의 시각을 아우를 수 있는 감각을 바탕으로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을 썼다. 이탈리아에 대한 묵직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책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 어윤권 (이탈리아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 오너셰프)
“김성윤 기자와 함께 식사를 하면 언제나 즐거움이 배가 된다. 그의 풍부한 식재료 이해와 맛의 해석은 함께 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다. 이 책에는 그가 이탈리아에 살면서 맛보고 즐긴 다양한 요리와 정보들이 넘쳐난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마법에 걸려들어 당장 이탈리아 식도락 여행을 떠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탈리아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육경희 (피자 전문점 ‘핏제리아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