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하면 공산품을 떠올리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농산물 등 상품이 될 만한 모든 것에 대해 광고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람, 기업, 국가, 지방 자치 단체, 자연 등 전통적인 상품 개념으로 포괄하기 어려운 대상들마저 하나같이 “날 좀 봐 주세요”라는 노래를 부르듯 자신을 알리려고 노력들을 합니다. 아마 앞으로 우리는 구매, 여행, 호감 등을 선택할 때, “광고도 하지 않는데……”, “야, 이게 TV에서 광고하던 것 맞지?” 하며 광고 여부로 판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광고 중에서 仁의 이미지가 있는지 그 단서를 한번 찾아보기로 하죠. 만날 쌀도 나오지 않는 재미없는 이야기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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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먼저 현대자동차의 엠블렘을 한번 보세요.
내가 뭐라고 하기보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얘기를 들어 보지요. “현대자동차 심볼의 타원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현대자동차로, H는 현대자동차의 영문 표기 첫 글자를 속도감을 주어 두 사람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勞’와 ‘使’, 고객과 기업이 신뢰와 화합 속에 2000년대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현대자동차의 이미지 표현입니다.”(http://www.hyundai-motor.com/intro/index.html에서 ‘회사소개’→‘회사정보’→‘현대자동차 CI’ 참조) 이 중 ‘H’, ‘악수’, ‘화합’이란 세 계기가 연결되는지요? 그냥 하는 듣기 좋은 말인지 아닌지, 도안이 그걸 상징할 수 있는지 따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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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다음으로 국민의 정부 ‘제2의 건국’ 휘장(‘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공식 휘장)을 보세요.
마찬가지지로 어설픈 나의 해명보다는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제2의 건국 공식 휘장’의 의미를 소개하겠습니다. “희망의 21세기로 가는 제2의 건국운동”, “활기찬 사람들의 희망찬 모습과 아침 태양처럼 다시 떠오르는 태극이 결합된 심벌”, “온 국민의 화합과 단결로 희망의 21세기를 맞아 세계 속에 우뚝서는 제2의 건국운동의 의미 표현”(http://www.reko.go.kr/public/public.html?code=emblem 참조) 문구 중 ‘결합된’, ‘화합’ ‘단결’이라는 의미가 도안에서 느껴지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