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족의 장로이며 루카의 스승인 로로아의 명령으로 용족전사 루카는 태극수호대와 함께 미슈카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호족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루카는 일행들에 대한 배려없이 혼자서 앞서 나간다. 라이 일행들은 모두 녹초가 되고, 급기야 또리는 무리하게 달려가다 다리에 부상을 입는다. 껄끄러운 감정이 남아있는 라이는 루카의 독단적 행동이 불만이다. 이를 알고 있는 루카의 동생 비비는 오빠와 태극수호대의 사이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애쓴다. 자신의 친구들을 악당으로 몰기도 하고,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가 하면 루카에게 함께 식사준비를 하자고 조른다. 그러나 냉정히 거절하는 루카, 비비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과일껍질 벗기기, 호박 썰기, 불 피우기 등 의욕에 넘쳐 식사준비에 나서지만, 손대는 족족 모두 실수 투성이다. 돈하 대신 스프요리에까지 덤벼든 비비,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루카와 태극수호대가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며 요리하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정 반대이다. 스프 맛을 본 태극수호대원들은 입맛에 맞지 않아 한 숟가락도 들지 못하고. 루카 역시 비비의 요리실력을 비난하며 냉정한 말을 던지고, 태극수호대와는 친해지고픈 생각이 없다며 차갑게 돌아선다. 이에 라이는 비비의 본심을 모르는 루카에게 분노하며 비비가 끓인 맛없는 스프를 단숨에 마셔 버리고 오히려 루카와 라이 사이에서 애쓰는 비비의 노력을 감싼다. 결국 비비는 루카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기에 이르고, 말없이 뛰쳐 나가버리는데...

우여곡절 끝에 정령의 왕 동굴 가까이 도착하자 쟈카타가 나타난다. 천자력이 더욱 강해진 쟈카타, 라이와 일행들은 쟈카타의 공격에 당황해 한다. 결국 라이는 루카의 도움을 받아 쟈카타를 물리치고 어색했던 둘 사이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떤 합동작전으로 난관을 돌파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