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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

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

: 바로크 시대의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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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150*208*20mm
ISBN13 9788983711373
ISBN10 8983711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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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00마르크의 주인공 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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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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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카노 교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했다. 와세다 대학교, 메이지 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폐는 말한다><죄 많은 오페라><영화 속의 오페라><오페라로 즐기는 문학><거장의 데생, 고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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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곤충의 생태 중에서 가장 매료된 부분은 곤충의 변태였다. 그녀는 곤충의 변태를 볼 때마다 신의 조화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내면에서는 신과 자연이 동일한 존재였다. 최초로 누에의 변태를 직접 목격했을 때의 놀라움, 그 신의 손길이 닿은 듯한 경건한 놀라움이야말로 모든 것의 시발점이었다. 제목에 '경이로운 변태'라는 말을 넣고, 표지에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를 그린 것도 그 때문이다. 그녀는 <꽃 그림책>의 표지와 마찬가지로 뽕나무 한 줄기를 둥글게 타원형으로 그리고, 그 안에 독일어로 제목을 써 넣었다. 줄기에 달라붙은 많은 나뭇잎이 여러 가지 표정을 나타내고 있다. 바깥으로 향한 잎과 안쪽으로 향한 잎은 색조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곤충에게 먹혀 구멍이 뚫린 것과 알이아 애벌레가 달라붙는 것도 있다. 그 주위에는 나방과 파리가 날고 있다. 모든 것을 세심하게 배려한 아름다운 구도이다.
---pp. 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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