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할 때 참고한 사이트나 책 있으세요?
저는 주로 출장 가서 찍었던 사진들을 봤어요. 국내 잡지들도 많이 보고요. 『행복이 가득한 집』, 『메종』, 『까사리빙』 모두 다 봐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인터넷이 정보가 한정적인 것 같아요. 저는 최신 정보를 잡지에서 많이 얻거든요. 전문가가 선정한 것들을 보여주니까 더 양질의 정보이기도 하고요. 또 최근에 오픈한 숍들, 국내에 없었던 가구 브랜드가 새로 런칭했다는 등의 정보를 잡지에서 얻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에요. --- p.49

전셋집이라서 꾸밀 때 어려웠던 점은 없어요?
전세랑 월세랑 또 다르잖아요. 월세는 못 같은 거 많이 박아도 괜찮거든요. 세입자가 나가면 집주인이 다 고쳐주니까. 그런데 전셋집은 못박는 것도 신경 쓰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집주인한테 물어보고 페인트칠 했어요. 집주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원상 복구를 요구하면 곤란해지니까요. --- p.113

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아파트에 살았는데 늘 창밖에 펼쳐진 불빛이 너무 궁금했어요. 저 안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지금 뭐하고 있을까. 버스 타고 다니면서도 창밖으로 불빛이 보이면 엄마한테 항상 물어봤어요. 요즘은 남편한테 그러죠. 그런데 어느 날 누가 [하우스] 카카오스토리를 구독해서 들어가 봤어요.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의 집이 아니라 제가 늘 궁금해 했던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집을 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이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b>(주)하우스미디어의 탄생 스토리</b><br/><br/>(주)하우스미디어는 2013년, SNS 채널 ‘하우스’에서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며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해외 잡지 속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닌 접근 가능한 ‘이웃집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추어 실생활 속 인테리어를 소개했고,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하우스’를 첫 시작으로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으로 채널을 확대하였고, 전체 팔로워가 130만명에 이르러 인테리어를 주제로한 SNS 채널로는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6월, 인테리어앱 ‘하우스’ 를 정식으로 오픈했으며, 현재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꾸미고 SNS 에 공유하는 행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하루에도 300장이 넘는 인테리어 사진들이 ‘하우스’ 앱 내에서 포스팅되고 있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