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회사 웹페이지에 올려놓은 정보를 잠재고객이 본 후에도 계속해서 이 회사와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웹페이지 방문 후에 고객과의 또 다른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E-메일이 아주 유용하다. 고객 입장에서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물어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회사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고객들이 보내온 E-메일에 대한 답변을 보내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회사 메일박스에 고객의 E-메일이 도착하자마자 답장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또는 메일보트(Mialbot)가 고객이 요청한 정보를 받는 즉시 답변하는 방법도 있다.

또 기업들은 자사, 자사제품, 동종제품에 관련된 인터넷 포럼에 올라온 의견들을 수렴하는 사람을 따로 두어, 온라인 상에 어떤 정보에 대한 요청이 올라올 때마다 그것에 대해 신속하게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질문에 대답하거나 좋지 않은 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힘으로써, 좀더 많은 예비고객을 확보하고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굳게 구축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다른 매체에서는 할 수 없는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이 가능핟. 이 책은 당신의 웹사이트가 고객 각 개인을 별개의 시장으로서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기업의 이윤은 고객의 충성심에서 나온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매출의 60% 이상을 재구매고객으로부터 올리고 있다. 이러한 아마존의 성공의 이면에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시장으로 본 맞춤 마케팅 개념이 있다. 아마존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인사말과 함께 이전 구매도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천의 글과 새로운 책을 주문하는 원클릭 주문방식을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한 번이라도 아마존에서 책을 산 적이 있고, 당신에 대한 정보를 저장해두었다면, 다시 책을 살 때는 긴 주문서를 쓰거나 신용카드 번호를 재입력하지 않아도 된다.<br/><br/>저자는 회사의 전략에 인터넷 마케팅 전략을 통합시켜야 하며,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홍보 광고매체와 동일한 디자인, 겉모습, 느낌, 메시지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제품ㆍ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라구'라는 파스타 소스 제조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백발의 할머니 모습의 '마마'라는 마스코트를 이용해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는 정작 '라구'라는 회사명이나 로고를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실제라구의 소스병 라벨에는 E-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마마'가 아니라 '폴 뉴먼'을 모델로 쓰고 있다. '라구'의 사례는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키는 여러 표현방식을 통일하지 못해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소비자들이 당신의 회사의 브랜드, 회사의 정체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면, 당신의 회사는 선택받지 못할 것이다.<br/><br/>이와는 반대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기존에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하던 'I Fly SWA'라는 슬로건을 수신자요금부담 전화(1-800-I-FLY-SWA), 인터넷 URL주소(www.iflyswa.com)로 사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하나로 묶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3M은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표시도니 그들의 로고를 웹사이트상에도 적용시켰다. 이처럼 마케팅 전략에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시키는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온라인 세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회사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인터넷은 분명 혁신적인 마케팅 도구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의 목적과 맞아떨어질 때만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