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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함께 떠나는 한자여행

삼국지와 함께 떠나는 한자여행

조병덕 | 동양문고 | 1998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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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48*210*30mm
ISBN13 9788983000392
ISBN10 898300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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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병덕
목포 덕인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해 현재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와 한문 관련 학습교재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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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더욱 시끄러워져 의병을 모집한다는 격문이 사방에 붙고,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은 황건적 소탕에 자신의 혈기를 응집시키게 되었다. 한편 유비는 예전에 황건적의 무리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인연緣이 있었던 장비張飛를 다시復 만나게 되고, 그 장비의 소개로 관우關羽라는 걸출한 인물을 만나게 되었다. 장비와 관우는 장대한 체구를 지녔으며 영웅으로서의 기개가 돋보이는, 의리를 강조하는 호걸豪들이었다. 그들은 서로 흉중의 생각을 토로하다 의기투합하여 장비집宇 뜰 복숭아나무桃 아래에서 의형제가 되기로 결의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도원결의桃園結義이다.

나이는 관우가 한 살 많았지만 왕실의 후손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유비가 맏형이 되고, 관우가 다음, 장비가 막내가 되었다. 이들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나지는 못했어도 한 날 한 시에 죽을것을 약속했다. 또한 흉악한 황건적을 몰아내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출하여 세상에 의로움義을 심는다는 대의명분을 세웠다. 그러나 세 사람의 마음과 대의명분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인 것을... 이들은 격문을 붙여 삼백여 명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를 모아 군사훈련을 시키는 한편 탁현을 지나는 한 말장수의 도움을 받아受 무기와 식량을 마련하였다. 또 유비는 쌍고검, 관우는 청룡언월도, 장비는 장팔사모를 각각 만들었다造. 어느 정도의 군대 모양을 갖춘 이들은 첫 출전에서 이기는 등 다수의 전과를 세웠다. 그러나 관군이 아닌 의병들의 모임이라는 이유와 중앙 권력으로부터의 소외로 인해 공을 제대로 인정받지認 못하고 유랑생활을 하며 지냈다. 유랑생활 도중 그들은 당대의 영웅들인 조조, 손견 등과 만나게 된다.

--- pp.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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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상『삼국지』라 하는것은 나관중이 쓴『삼국지연의』를 가리키는 것이다.『삼국지』는 동양에서 가장 널리 읽혔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고 있는 책으로 젊은이들에겐 삶의 지혜를, 중장년층에겐 세상 살아가는 처세를 일깨워주는 양서이다. 본인 또한 학생시절 밤 새는 줄도 모르고 며칠 밤낮을 삼국지의 영웅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끝없는 감동 속에서 탐독하였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세월은 흘러 본인은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한자에 관련된 학과를 나와 그에 관련된 업무를 하게 되었다. 한자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자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시간의 삼분의 일만 투자하면 쉬울텐데 말이다 .하긴 외국어에 관련된 서적에 비해 한자책 권수는 얼마나 미비하며 그나마 나온 책들도 얼마나 지루하게 구성되어 있는가. 어려운 한자를 쉽게 익힐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끝에 내가 학생시절 열심히 읽었던『삼국지』와 한자를 접목시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수 있는것이 아닌가. 이 생각에 미치자 나는 정신없이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하였고, 1년 여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마침내 원고를 탈고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삼국지』의 주요 사건과 주요 등장인물의 숨겨진 일화를 중심으로 내용을 실었으며 삼국지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고사성어를 나름대로 재해석하여 실었다. 둘째, 교육부지정 교육용한자 1,800자 이외에도 일상생활에 잘 쓰이는 한자를 실었으며 내용 속에서 훈을 발췌하여 한자를 나열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수 있게 하였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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