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만날 수 있어
이 책은 <내 이름은 시로. 미키의 강아지.>로 시작합니다. 시로와 미키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미키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로는 미키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키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시로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미키를 그리워하며 찾아 돌아다니는 시로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시로의 다양한 표정 속에서 행복, 고독, 두려움, 그리움 등의 여러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시로의 기쁨과 슬픔을 죽 따라가다 보면 두근거리고 뭉클해지고 따뜻해지는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옆에는
이 책은 <너와 나. 우린 서로 닮았어.>로 시작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두 친구는 서로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마음이 맞지 않으면 싸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까웠던 두 사람은 멀어지게 되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멀리 있습니다. 다른 친구를 사귀게 되지만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달라 싸우지도 않습니다. 가끔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던 친구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한때 친했지만 지금은 멀어진 친구는 무엇을 할까 궁금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그립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정에 대한 따뜻한 동화 한 편을 통해 친구에 대한 소중함,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감사함, 그런 친구가 없는 데서 느껴지는 쓸쓸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나는 자상한 쿠마오. 나는 부끄럼쟁이 쿠마코.>로 시작하는 동화입니다. 쿠마오는 쿠마코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 주고 싶습니다. <어디 가고 싶지 않니? 어디든 내가 데려다 줄게. 배고프지 않니? 뭐든지 내가 만들어 줄게. 덥지 않니? 내가 그늘을 만들어 줄게. 춥지 않니? 내가 따뜻하게 목도리 떠 줄게.> 쿠마오는 쿠마코가 우주 여행을 원한다면 우주로 갈 준비가 되어 있고, 쿠마코를 위해서라면 요리, 뜨개질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럼쟁이 쿠마코의 마음을 알 수 없어 결국 쿠마코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쿠마오와 쿠마코가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 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저 하늘을
<나는 히요스케. 저 하늘을―― 날고 싶어.>로 시작하는 동화입니다. 날고 싶지만 날지 못하는 히요스케는 저 하늘을 바라보며 더 높이, 더 멀리, 더 자유롭게 날게 될 그날을 꿈꿉니다. 히요스케의 작은 날갯짓을 보면서 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히요스케의 꿈을 응원하게 되고, 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저 하늘을 꿈꾸지만 현실은 넘어지고 바닥에 나뒹구는 히요스케입니다. 포기하고 싶지만 정말 슬픈 것은 날지 못하는 것보다 저 하늘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히요스케의 귀엽지만 안타까운 모습이 웃음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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