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수저 탓하지 말자.
나는 부모님께 좋은 흙을 받았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 p.20 1장 20대 편범한, 연금에 들다」중에서
“그래도 자네는 몇 년간 훈련이 돼서 이렇게 구체적인 꿈을 꾸는거야. 아직 범한 씨한테는 무리야. 그리고 만기가 짧은 상품으로 시작하게 되면 마음이 좀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야. 없던 목돈이 생기면 그걸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자네도 느꼈겠지만 난 범한 씨한테 주식투자의 기본을 가르치려고 해. 그걸 배우는데는 오히려 연금계좌처럼 만기가 긴 장기투자가 유리할 거야. 어때, 내 말이 이해가 좀 되나?” --- p.「38 1장 20대 편범한, 연금에 들다」중에서
“나 대리,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건 좋은데 제발 함부로 덤비지마. 작년에도 주식투자 손해봤다고 나한테 종목 알려달라고 난리쳤지? 채권도 절대 쉽지 않은 투자야. 매일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금융 관련 뉴스 챙겨야 하고, 새로 발행되는 채권 일일이 체크해야해. 게다가 안전한 국채만 투자하겠어? 하다보면 수익률이 높은 부실채권에도 눈이 가요. 그러다보면 손해도 보게 되고 다른 데 투자할 걸 하는 후회도 하게 돼. 괜히 엉뚱한 데 신경쓰느라 일 못하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거나 잘해. 우리 같은 직장인에게는 간접투자가 맞아.” --- p.「55 2장 가입은 시작일 뿐, 펀드를 찾아라!」중에서
“돈을 버는 모든 사람은 세금을 내. 우리 같은 월급쟁이는 근로소득세라는 세금을 내지. 매달 월급명세서에 나오는 단어니 들어는 봤겠지. 연말정산은 그렇게 미리 낸 세금과 실제 내야 할 세금을 비교해서 정산하는 절차를 말하는 거야. 근데 이 세금을 정하는 곳이 나라이다보니 국가 정책에 맞춰서 조금씩 깎아주는 사례가 많아. 물론 국가 경제도 변하다보니 그 세금을 깎아주는 경우도 조금씩 달라지지. 쉬운 예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이야. 신용카드가 지금이야 흔해졌지만 예전에는 그리 많지 않았거든. 그때는 사람들이 현금으로 대부분 물건을 사고 거래를 했어. 그랬더니 그 돈을 받은 사람들이 나라에 신고를 안 해. 신고를 하면 세금이 나오니 그걸 피하려고 한 거야. 그걸 양성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한 거지. --- p.「63 2장 가입은 시작일 뿐, 펀드를 찾아라!」중에서
“먼저 중국 주식. 혹시 범한 씨 잘 아는 중국 회사 있어? 중국 증권시장의 최근 움직임이 아니라 개별 기업을 아는지 묻는 거야. 최소한 삼성, 현대, LG,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표 기업이라도 좀 알아야 하지 않을까? 난 개인적으로 국내 투자 경험이나 해당 국가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해외 투자는 자제했으면 해. ‘맡겨주시면 잘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믿고 맡겼다가 망치면,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나를 탓해야 하는데 남 탓만 하게 되거든.” --- p.「98 3장 순간의 선택은 안 된다」중에서
노후를 위해 연금펀드 하나 가입하겠다는 단순한 시도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단순하게 물건 하나 사듯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 내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는 것이기에 신중해야 하고, 펀드매니저라는 자리와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하며, 사업을 배우듯 세상을 알아가는 일이었다. --- p.「108 3장 순간의 선택은 안 된다」중에서
“1단계는 내가 가입해야 할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결정할 것, 2단계는 내가 왜 그렇게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맞다고 우기거나 내가 가입한 상품을 권유하지 않는 것.”
“3단계는 나의 투자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 원인을 공부하여 다음 투자에 대비할 것. 마지막 4단계는 내가 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잊지 말 것.” --- p.「126 4장 아는 만큼 보인다」중에서
지난 몇 달간 투자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내가 일해서 받는 월급은 중요하다. 그 돈의 일부를 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면 더 큰돈으로 돌아온다. 좋은 기업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 p.「145 4장 아는 만큼 보인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