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金載弘)은 194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용운 문학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육군사관학교와 충북대·인하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9년 『서울신문』 '서울문예'로 등단했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990년부터 시전문 계간지 『시와시학』을 발행해오고 있으며, 한국시학회를 발기하여 회장을,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상임대표를 역임했고, 지금은 만해학술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현대문학상, 김환태평론상, 녹원문학상, 편운문학상, 후광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에 『한국전쟁과 현대시의 응전력』(1978), 『현대시와 열린정신』(1987), 『한국현대시인비판』(1994), 『시어사전』(1997), 『생명·사랑·자유의 시학』(1999), 『현대시 100년 한국명시감상 1~5』(2003), 『한국현대시인연구 2』(2007) 등 다수가 있다.
일제의 억압과 수탈, 그로 인한 궁핍화로 말미암아 초토화된 민족적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응시와 성찰을 통해 민족문학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데서 문학사적 의미가 놓여진다. 그가 집중적으로 형상화한 유·이민 문제야말로 당대 민족문학이 반드시 다루어야 하고 극복해내야만 하는 핵심과제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 김재홍(경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