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때 청담 대종사님을 은사로 모시고 삼각산 도선사에서 출가하였다. 청담큰스님이 열반하실 대까지 곁에서 시봉하였으며, 큰스님이 열반하시자 통도사 강원에서 경학연찬, 송광사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거쳐 최고 경영 자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을 거쳐 청담학원 이사장, 혜명복지원 이사장,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공동대표, 불교환경연대회의 공동대표, 한국문학평화포럼이사, 호국참회관음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 주지로 있다. 주요 저서로 『사람 노릇하고 살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절에서 배우는 불교』,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영원한 대자유』, 『마음 꽃다발』등이 있다.
깨달음이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지 말아야 할 어떤 길을 갈 때도 있으며 혹은 하지 말아야 할 어떤 일들을 할 때도 있다. 이 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스스로의 깨달음이다. 마음이 곧 부처이며 법이기 때문에 이 마음을 깨달으면 어떤 고난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마음속에 든 욕망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이 집착은 내면에 든 진실들을 보지 못하게 하여 분별력을 잃게 만든다. 또한 연속적인 번민과 사소한 생각으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처님이 강조 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창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세상을 긍정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정견(正見)를 얻기 위한 밝은 눈을 얻는 비결이다.
‘이 세상은 무상(無常)하고 무상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이것은 부처님이 우리에게 들려준 생명에 대한 무상을 일러 준 법이다.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괴로움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인연으로 인해 화합하고 소멸하고 생성된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그 인연이 흩어져 떠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반성이 뒤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깨끗함, 혼탁함, 더러움이 공존 한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 자기 자신을 똑 바로 볼 수 있는 정견(正見)이다. 바른 견해를 가진다는 것은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 유혹이 자기 앞에 놓인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요인이 된다. 이것은 마치 연꽃이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과 같다.
큰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잘해야 한다. 내 몸의 나쁜 것을 버려야만 비로소 큰 사람이 된다는 이치와 같다. 원래 깨달음에는 많은 생각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 이는 깊은 생각에서 우러나오는 밝은 이치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큰 사람이 된다는 말과 같다. 한 몸에 너무 많은 것을 달지 말라. 명예와 재물, 자식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의 목숨을 재촉하는 것과 같다. 검소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 아는 것’은 자신에 대한 존재의 자각이다. 사실 우리 마음속에는 선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 따라 선이 나타나고 악이 나타난다. 그래서 부처님은 ‘악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 항상 선한 마음을 머물게 하면 ’ 그것이 곧 성불로 가게 되는 지름길이다’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