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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의 희망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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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의 희망 마중

: 알바가 시민이 될 수 있나요?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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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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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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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3.0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7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61쪽?
ISBN13 97911873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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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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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지옥일지라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게 되더라도,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겨울이 봄의 씨앗을 품고 있듯, 꽁꽁 언 강 저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듯 그렇게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이것은 당위나 신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 위안도 아니다. 우리의 역사가, 시민의 작은 행동이 기적처럼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기록들이 그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미 응답했다 --- p.9

지난 20년간 한국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하청 사회’로 바뀌었다. 끊임없이 쓸모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가혹한 경쟁 과정에서 저성과자나 능력 부족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은 비정규직, 하청, 영세 자영업자로 전락했다. 기업들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주기적으로 일정 비율의 사람들에게 쓸모없음 딱지를 붙여 구조 조정하는 관행을 정착시켰다. 그 결과 청년들은 아예 경쟁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하청 노동자, 알바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다.--- p.31

하청 사회는 자유로운 인간으로부터 노동하는 인간을 분리해내고, 정치적 행위를 하는 시민으로부터 먹고사는 행위를 분리해낸다. 마치 육체로부터 영혼을 분리하듯이 생각과 판단과 행위 능력을 사람에게서 거세한다. 이처럼 영혼도 꿈도 갖지 못한 채 오직 먹고살기 위한 생존의 본능만 가득한 인간은 사실상 좀비와 마찬가지이다.
--- p.60

민주화 세대가 이름 없는 대중으로서 자신들의 시대와 정면으로 부딪혔다면 지금의 청년 세대는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내걸고 시대의 과제 앞에 서 있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으면 벽은 결국 무너지고 시대는 바뀐다. 희망 대신 절망부터 알아버린 청년 세대가 민주화 세대보다 더 어려울 수는 있지만, 세대를 넘어 우리가 함께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긴다. 여러분이 이겨야 미래가 온다. --- p.106

이 때문에 민주 정부 10년 역시 한국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 하청 사회와 포스트 민주주의로의 이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런 평가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IMF 이후 유일한 승자는 재벌 대기업과 소수 기득권층이다. 국민은 IMF 이전의 그 찬란했던 희망의 꿈을 아련한 추억으로만 간직한 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 p.130


하청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노동자의 소득은 줄어들고 기업의 이익은 늘어난다. 인건비가 줄어드는 만큼, 직접고용을 하지 않는 만큼 기업은 돈을 쌓아간다. 기업 경쟁력이라는 그럴 듯한 말로 아웃소싱이라는 대세가 만들어졌다. 파견과 도급이 대세가 된 이 시대, 이 역사는 87년 민주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그 많은 사람이 정녕 이러려고 민주화에 나섰던 건가. --- p.156

그렇게 시민들은 필리버스터를 거대한 소통의 플랫폼으로 바꾸었다. 이 플랫폼은 필리버스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서로가 서로에게 건넨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이 플랫폼을 가득 채워 총선 승리로까지 이어졌다.
--- p.201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권과 인간 존엄성의 보호가 민주공화국의 핵심 가치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도 내고 함께 살면서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호받는 게 시민의 권리이고 보호하는 게 정부의 의무이다. 이것이 우리가 독재나 노예제 사회가 아닌 민주공화국을 지지하는 이유이다. --- p.209

정치가 시민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정치 불신은 정치의 사망 선고이며 정치의 사망 선고는 기득권 세력에게만 유리하다. 광장의 촛불 덕에 정치 불신이 많이 줄어든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정치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이것이 권력의 주인인 시민에 대한 정치의 예의이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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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세대 청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스펙을 가졌으나 무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정치적 민주화를 주도했다는 선배 세대는 새로운 기득권자가 되어 청년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거나 훈계만 늘어놓는다. 청년 시절 이후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서서 고민하고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은수미가 지금의 청년에게 같이 문제를 풀어보자고, 세상을 바꾸어보자고 손을 내민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을 탄핵할 수는 있어도 사장을 탄핵할 순 없는 사회다.
법 지켜달라고, 임금이 너무 낮다고, 몸이 아프니 오늘은 쉬겠다고 이야기하면 해고당하는 것이 알바 노동자의 처지다. 거리에서 촛불을 들 순 있지만, 매장에서 민주주의를, ‘인간다움’을 외치기란 어렵다. 그래서 알바를 시민으로 만들자는 은수미의 목소리가 반갑다.
최소한의 국민기본선을 보장하자는 외침이 마음에 다가온다. 은수미가 알바 노동자에게 손을 내민다. 이제 그 손을 잡고 함께 희망을 맞이하러 가자.
-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

은수미는 대한민국 노동의 구조적이고 심층적인 문제를 명료하게 제기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 통찰력은 평생 동안 약자의 삶을 향해 온 그의 사랑과 헌신, 고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반갑다. 그가 말하는 희망에는 원론적인 정답이 아니라 경험으로 빚어낸 성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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