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민은 여행 작가, 인테리어 작가. 2005년 1월 사업 실패 후 1년 동안 재기를 노리다 막노동에 입문. 건축공사, 토목공사, 철거공사 현장을 거치면서 인테리어에 눈을 뜸. 2009년 가을 목포에서 서울까지 도보여행 후 《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책 공저. 이후 작가님 소리 들으며 노가다와 여행을 반복하던 중 경남 통영 ‘토영이야길’과의 인연으로 《소울로드》의 공저자로 참여. 카페 인테리어 공사는 금호동의 [커피 브레이크 위드 새미], 당산동의 [커피 체리], 삼성동의 [카페 네프], 대치동의 [로만스 하우스], 이대 앞의 [문학다방] 외에도 간섭한 곳 다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카페나 와플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샌드위치 가게, 옷 가게 등 작은 매장, 소규모의 가게를 창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구입한 비용과 책을 읽는 데 소모한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당신이 창업 준비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아껴줄 것이다. 당신이 예상했던 인테리어 비용의 30퍼센트 이상은 현금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구상하는 사업계획에 돈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첨부될 것이다. 이 책을 구입한 당신에게도 돈이 된다는 것이다.
돈 된다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프롤로그」
일은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어 딱 일주일 만에 여덟 개의 세트와 별도의 사무실 공간이 완성되었다. 5일째 되는 날 유아용 촬영 세트 하나만 수정 보완했을 뿐 나머지는 설계 변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로 페인트 공사, 바닥 데코타일 시공, 전등 설치 등의 마감 공사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되었고 최종 마무리 되었을 때는 시공자나 주인 모두 흡족한 상태였다. 총 공사비 5,500만 원에서 인건비와 자재비를 비롯한 기타 경비를 제외하고도 조부장과 공 부장에게 약간의 수고비가 돌아갔고, 내게도 뜻하지 않았던 작은 수익이 생겼다. 다들 적자를 예상했다. 주인도 최종 정산할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그런데 수익 배분까지 했으니 모두 기분 좋게 일이 마무리된 것이다. 어! 인테리어 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