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퀴즈프로그램 〈1대 100〉을 보면 모든 도전자에게 세 번의 찬스를 준다. 그러한 찬스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퀴즈에서 우승할 수도 있고, 몇 단계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나중을 생각한다고 절호의 기회 때 찬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때 찬스를 남발한다면 퀴즈의 달인이 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돈 역시 마찬가지다. 절호의 기회 때 사용을 잘해야 하는데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남발하면 재테크를 이어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 책 『절대금융상식』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 즉 찬스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하는지, 주어진 찬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현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신 주어지는 기회비용을 어떻게 해야 200%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쓰게 되었다.
“적금 하나 가입했어.” “어떤 상품인데” “모르겠어. 직원이 그러는데 10년 후에 찾으면 세금이 없대.” “면제되는 세금이 얼마고 이자는 얼만데” “글쎄, 직원이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더라고.”
어쩌면 이 사람은 10년 만기 적금을 들은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이 사람이 가입한 상품은 시중은행에서 팔고 있는 방카슈랑스 연금보험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저축성보험일 수도 있다. 10년 후 생각했던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해도 누구를 원망할 수가 없다. 나의 인생을 남의 손에 맡겨버린 내 탓이니 말이다. 사실 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어를 모두 다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운 적도 없고, 배우기도 쉽지 않다. 설명을 다시 부탁해도 또 오리무중이 되곤 한다. 이 책 『절대금융상식』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쓰였다. 그리고 위의 사람처럼 남에게 내 인생을 맡겨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