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뚜렷한 원인으로 인해 우리에게 말을 걸기 위해, 감정이 밀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그 메시지를 잘 듣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그저 파도가 밀려오고 다시 밀려나가듯, 이 감정 또한 밀려왔다가 다시 밀려나가겠구나 하고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 --- p.40~41
미움을 받는 데에도 항상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중략) 남들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내가 나를 더 잘 알기 위한 여러 정보 중 하나로서의 의미를 지닐 뿐 나를 재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다. --- p.82~83
마크 리어리Mark Leary 등의 학자들은, 자존감은 어떤 것의 원인이라기보다 이미 그럭저럭 잘 살고 있음을 드러내는 삶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고 그 가치관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면 그 결과로서 건강한 자존감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중략) 건강한 자존감에는 반드시 실천이 필요하다. (중략) 매일매일 ‘아, 이 인생 참 괜찮다’ 하고 생각하며 삶을 살고living 있는가? 아니면 단지 하루하루 생존하고surviving 있는가? --- p.90~91
“나 지금 살아 있구나!” 내가 주체가 되어 매순간 진실로 살아 있는 삶을 살자.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하기 싫은 일, 자신의 꿈이나 가치관에 위배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내가 생각하는 나’와 맞는 길을 걷는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 --- p.92
“나는 이래서 안 돼.”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아군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가장 가까이에서 나쁜 거짓말들을 쏟아내는 걸까? --- p.98
바버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 등의 학자들은 긍정적 정서를 일컬어 ‘스트레스 지우개’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힘들고 바쁜 때일수록 우리에게는 즐거움이라는 스트레스 지우개가 꼭 필요하다. --- p.153
안타깝지만 세상은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당장 오늘 내일 불의의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나에게도 늘 존재한다. 큰 병, 크고 작은 범죄, 사건사고는 늘 나를 비켜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 p.176
흔히 사람들은 아파봐야 성장한다며 아픔을 권한다. 하지만 모든 고통이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략)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면, 때론 도망치는 게 더 낫다. --- p.179
커피 한 잔이든 비싼 문구류이든 짧은 여행이든 사치하라. 당신이 단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살게 하는 것이라면, 그런 사치는 충분히 가치 있다. --- p.189
“No”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 때면, 일단 정색하고 빤히 쳐다보자. ‘괜찮지 않다’, ‘당신의 부탁에는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엔 분명히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렵지만 그렇게 되어야 한다. ---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