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줍음이 많은 편에 말주변도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평생 오직 한 가지 사명을 위해 투신해 왔습니다. 그것은 예수 복음을 전하는 길이요, 하나님이 맡겨 주신 교회가 오직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하여 진군하게 하는 일입니다.
청년 시절에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신 후, 저는 가족과 삶에 대한 무거운 책임에 짓눌려 둥지 잃은 새처럼 방황했고 그 가운데 꿈과 행복은 흩어져 버렸습니다. 그때 절실하게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기도했고 마침내 칠흑 같은 제 인생을 밝혀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행복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행복하고, 예수님을 누림으로 행복이 깊어지고, 예수님을 전함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드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알리고 자랑하는 일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해 온 그 길은 정말 황홀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절망을 안고 예수님께 나아온 자들의 고백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생애 이만큼 행복한 적은 없었다.”
그들이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리며 고백할 때면, 저도 눈시울을 적시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심장이 뛰고 있는 이유요, 심장이 멈추는 날에도 끝까지 전하고 싶은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만이 어두운 이 세상을 헤매며 절규하는 자들을 향한 최고이자 최선의 사랑입니다. 세상이 주는 달콤한 거짓말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생명이 없습니다. 예수님만 참 행복입니다. 사명을 감당하며 저와 교회가 누린 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진짜 우리의 고백입니다.
“예수 예수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롭고 멋진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큰 행복을 맛보며 더 멋지게 살아가십시오. 그래서 언제나 화창한 봄날 같은 인생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한 영혼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에게 오직 한 가지, 복음 즉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습니다. 복음으로 인해 행복을 되찾은 한 영혼이 새처럼 날아올라 자유를 누리고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답게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헌정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편집에 힘써 주신 두란노서원에 감사를 드리며 언제나 저에게 용기를 북돋워 준 한성교회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전합니다.
믿음 없이도 얼마든지 기도하거나 봉사할 수 있습니다. 믿음 없이도 예배하거나 사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노력만 있을 뿐 복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떵떵거리며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저주입니다. 믿음이 가장 귀한 복이요, 그보다 귀한 복은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복은 무엇이든 한 가지 역할밖에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만 가지 역할을 합니다.
찬양 인도자든, 설교자든, 봉사자든 믿음의 눈이 주께 향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입니다. 단지 노래를 부르고 강연을 한 것일 뿐 전혀 무가치한 것입니다. 예배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닥친 수많은 어려움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갈망을 가지고 예배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항상 믿음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상황을 이야기해 왔지만 이제 믿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 이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이고, 그분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걱정이나 염려의 문제도 믿음으로 반응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신앙인의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믿음에 있습니다. 절대 신앙 위에 굳게 서면 다 물러갑니다. 그러나 믿음인 것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믿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만나 위기에 직면해 보면 믿음의 실체가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은 우산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산꽂이에 꽂혀 있을 때는 좋아 보여도 비 오는 날에 사용하려고 꺼내 보면 해지고 구부러져 아예 펴지지도 않고, 때로 우산살만 남아 전혀 비를 가리지 못하는 쓸모 없는 우산일 수 있습니다. 혹자는 “근심의 비가 내리면 믿음의 우산을 펴고 활짝 웃으라”고 말했습니다.
신앙의 축복은 걱정과 염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에게 주어진 행복은 고통과 두려움을 맡길 대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께 나오는 자를 누구든지 물리치지 않으십니다(약 1:5). 나의 부족함을 알고 주님 앞으로 나가면 그분이 채워 주십니다. 누구든 예외가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욕망이 아니라 비전에 이끌려 살아야 합니다. 잘살든 못 살든, 연봉이 적든 많든,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길은 요셉처럼 끝까지 가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비전의 길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욕망을 위한 삶, 욕망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하늘 비전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사실에 감정을 싣는 정도가 아니라 지난날의 삶의 방식과 원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방식과 원리로 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 있는 자의 삶의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이 축복받는 삶의 원리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특별히 다른 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길이 있다고 믿고, 그 말씀을 인생의 행로로 택하며 따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면 복 받을 만한 요소가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 있는 삶의 태도로 나아갈 때 축복의 물꼬는 터질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사실 다 믿음의 문제입니다. 형편과 환경과 사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안 될 일도, 못할 일도 없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면 간증도 없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없습니다. 그저 신앙생활을 했다는 흔적으로 다 떨어진 성경과 찬송가만 남을 뿐,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 삶을 축복하신 흔적은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운명에 대해 탄식하고 괴로워할 때가 많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분노하고 불만스러운 자아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만 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경험할 때, 절망이 떠나고 어둡던 인생이 환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모든 운명이 바뀝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속 주인으로 모시면 어둡던 마음도, 삶의 여정도 밝게 회복됩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