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에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자.
“걱정부터 하지 마라. / 자녀교육은 반드시 처음에 설정한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 완벽한 부모, 완벽한 교육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이에게 행동을 허락하
고, 가치를 부여하며, 응원할 때 우리는 자식에게 가장 권위적일 수 있다. / 스스로 나쁜 부모가 아닐까 의심하지 마라. 당신은 나쁜 부모가 아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로서 말하자면, 나는 불평하고 싫은 기색을 보이는 아이를 선호한다. 반응이 없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며, 절대로 반항하지 않는 아이는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화산처럼 폭발해 자기의 모든 것(자신의 인격, 사회화, 학업 그리고 가족)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_ [시작하면서] 중에서
‘좋은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가 본능에 따른 ‘쾌락 원칙’에서 ‘현실 원칙’으로 넘어가게 해야 한다. 이 통과의례는 충돌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수많은 저항이 따르는데, 이는 때때로 부모와 아이 모두 흥분하게 만든다. 이럴 때 어떤 부모에게는 고함이 해결책이 된다. 부모에게 고함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통제가 안 되는 아이를 자극해 통제권을 다시 잡으려는 행위다. 때론 단순히 불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한바탕 소동이 있고 난 뒤 부모를 한계에 다다르게 만든 상황을 처음부터 되짚어보라. 부모는 권위 없이 어떤 것을 금지하거나, 가치부여 없이 어떤 행동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_[프랑스 엄마들의 편하고 차분한 권위] 중에서
오늘날 부모가 자녀에게 ‘안 돼’라고 말하기는 더 어렵다. 아이에게 만족을 주고 싶고, 기쁘게 해주고 싶고,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가 조화롭게 발달하려면 아이로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_ [프랑스 아이들은 ‘안 돼!’에서 배운다] 중에서
아이는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면 당장은 만족해한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아이들에게는 금지되어 있는 일이 자신에게는 허용되고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호자로서 취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부모의 반응을 보며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자신은 전적으로 사랑받지 않는다며 두려움에 빠진다. 부모가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무엇이든 하도록 내버려두기 때문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아이는 이렇게 완벽한 불안 속에 놓이게 된다. _ [부모를 이기는 아이는 아프다] 중에서
잘못될지도 모른다고 미리 상상하고, 억측하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아이가 툭툭 내뱉는 ‘아니요, 싫어요’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려 하거나 단순히 지겨움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아이가 벌써 이러면 나중에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려 하면 재빨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려라. 아이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겠다면 용기내서 다시 지시사항과 제한사항을 반복해 설명한다. 부모 역할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_ [프랑스 엄마처럼 똑똑하게 야단쳐라] 중에서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간식을 먹고, 아빠, 엄마, 형제자매에게 ‘휴식시간에 한 일, 수업시간에 배운 것, 마음에 들었던 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일’을 서로 물으면서 하루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이 순간 아이는 긴장을 푼다. 아이에게 이런 시간을 마련해줄 거라면 부모 자신에게도 이런 시간을 선물한다. _ [프랑스 학부모의 시간은 다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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