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생으로 서울대 입학이라는 인생 최대의 목표를 이루고 나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 치과의사 면허증은 장롱에 접어두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답시고 방랑을 시작했다. 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이집트, 네팔, 인도, 영국, 핀란드, 남미 등지를 마구 돌아다녔다. 독신을 결심하고 떠난 여행에서 만난 남자와 헤어지려고 떠난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결혼. 그 남자와 함께 펴낸 책으로『미얀마 셀프트래블』이 있다. 지금은 미얀마, 라오스 여행에 사로잡혀 있는 천상 여행꾼이다.
한동철
전주 출생으로 학창시절 주말마다 여수행 밤기차로 방랑벽을 달랬다. 첫 배낭여행으로 중국을 거쳐 티베트, 네팔, 인도를 육로로 여행하다 반려자를 만났고, 남미 여행을 커플로 다녀도 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혼을 결심. 그녀와 함께 펴낸 책으로 『미얀마 셀프트래블』이 있다. 지금은 서울 북촌한옥마을에서 미얀마, 라오스 전문 작은별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비엔티안 시내에는 프랑스식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많은 불교 유적들, 그리고 넓은 메콩 강과 소박한 라오스 사람들이 어울려 그 어느 나라의 수도보다도 평화로운 모습을 자랑한다. 모든 여행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라오스의 관문, 비엔티안. 메콩 강변에 비친 달과 함께 잔잔한 평화가 있는 라오스 여행을 시작해보자.
비엔티안 Vientiane p.36
한적한 시골길 너머에 있는 울퉁불퉁한 석회절벽과 그 사이를 흐르는 쏭 강의 시원한 물줄기, 푸른 논을 배경으로 한 분위기 좋은 방갈로를 갖춘 방비엥은 신나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이 마치 중국의 계림과 비슷하다고 해서 ‘라오스의 소계림’이라고 불리는 방비엥은 수많은 종류의 나비 서식지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방비엥 Vang Vieng p.68
크메르 공주와 결혼한 파응움Fa Ngum 왕자가 세운 백만 코끼리와 흰 양산의 나라, 란쌍 왕국이 시작된 루앙프라방. ‘큰(루앙)’, ‘황금 불상(프라방)’이라는 뜻으로 이곳은 고대 라오스 왕국의 우아함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세련됨, 그리고 라오스 특유의 풍부한 자연이 만나 도시 곳곳이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1995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세계 유수의 여행 잡지와 언론에서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라오스의 수호신인 파방 불상이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p.84
기번 익스피리언스 투어는 라오스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현지인들의 생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라오스 전역에 짚라인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진 정글을 긴 짚라인을 타고 다니며 마치 원숭이가 된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보자. 까마득한 나무 꼭대기에 지어진 아늑한 집에서 정글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거나, 어두운 밤, 정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을 듣는 것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경험이 될 것이다. 10년 이상의 노하우가 쌓여 라오스 최고의 액티비티로 손꼽히는 ‘긴팔 원숭이 체험’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