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토정 이지함
eBook

토정 이지함

: 토정비결 저술자이자 조선 최고의 예언가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9,100
판매가
9,100(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2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1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3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6쪽?
ISBN13 9788927416876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항명
극작가. 데뷔 이후 희곡과 소설, 역사물과 현대물의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작품을 집필해 온 작가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큰 축을 담당해 온 대표 드라마 작가다. KBS 사극 『맥』『태양인 이제마』『객주』『먼동』 등을 대표작으로 꼽는 그는 충실한 자료 수집과 조사를 바탕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뒷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는 것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역사소설이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애초에 없었던 사건을 마치 있는 것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즉 역사소설이 기본적으로 실재한 사건에 근거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토정 이지함의 일대기를 다룬 이 책에서 단순히 점술가가 아니라 백성을 사랑한 인물로서 토정 이지함의 삶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비전은 진정 있는 거요?”
“예에?”
대답하는 최규서보다 배창진이 더 놀란다.
“있는지는 명확치 않으나, 그 예언대로 이 땅에 피바람이 몰아칠 운명은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소.”
진짜 오늘의 상황을 예언한 비전이 있는 걸까? 배창진은 처음 자신을 보령 한산 이씨 종가로 내려가라던 우암 송시열이 한 말이 떠올랐다.
“토정 선생의 종가니라. 넌 토정이 누구인지 잘 모를 테지만, 흔적은 있을 게다. 그 흔적이 금상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유일한 끈이 될 수도 있을 터.”
우암은 그 말을 한 이후, 짧은 기침 소리도 내지 않았다. 배창진이 하직 인사를 올릴 때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아니, 그 눈은 무겁게 감겨 있었다.
--- p.55

“어디로 가는 걸음인가?”
“그게 왜 그리 궁금하시오?”
한참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하던 우치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지함의 퉁명스러운 대답이다.
“기왕이면 심심찮게 말동무나 할까 했지. 싫은가?”
“싫고 좋고 간에 따라붙을 거잖소?”
“남의 속을 어떻게 그렇게 꼭 짚어 아는 척하는 거야? 아닐 수도 있지.”
“흥! 엊그제 호패 얻어 찬 아이에게 어른이 이리 치근거리는 걸 보면, 싫다고 해도 동행할 작정을 이미 한 거 아니오?”
“우리 화해하는 게 어떤가? 난 전우치라고 하네.”
상대가 느닷없이 통성명을 청하자 지함은 머쓱해진 기분이다.
--- p.87

“니 맘속에 장도(粧刀)를 가지고 있느냐?”
화담은 지함의 물음에 가타부타 대답은 않고 또다시 불쑥 엉뚱한 소릴 꺼냈다.
장도? 주머니나 소매 속에 넣고 다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을 이르는 말 같긴 하지만, 지함이 딱히 그렇다고 단정 짓지 못하는 건 화담이 불쑥 꺼낸 말의 진의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함은 잠시 머뭇거렸다.
더 기다리지 않고 화담이 말을 이었다.
“물욕이 생기면 그 물욕을 자를 수 있는 장도. 권력욕이 생기면 그 권력욕을 자를 수 있는 장도. 음욕이 생기면 그 육욕을 자를 수 있는 장도.”
--- p.150~151

“허, 왜 이러고 있누?”
전우치의 목소리다. 전우치가 또 나타났다.
지함은 미처 상황 판단을 못 하고 우치를 멀거니 쳐다본다.
“아무리 글 읽기 좋아하는 서생이라지만 지금이 어떤 땐데 이러고 있어? 사람 참, 그렇게 눈치가 없어?”
“무슨 소리우?”
“아, 황진이가 왜 한사코 자넬 붙잡았겠나? 자네도 이젠 인간 세상의 쾌락을 경험해 볼 나이가 됐잖은가. 안 그래?”
“무슨 가당찮은 소리요? 내가 뭘 어쩐다구요?”
지함은 화가 난 목소리다.
“흐흐, 무릉도원이지, 암. 망설이지 말고 별당으로 가 보아. 진이가 비단금침 펼쳐 놓고 자넬 기다린다니까.”
지함은 윗목에 놓아둔 오그랑망태를 집어 우치를 향해 힘껏 패대기친다.
“아쿠!”
우치가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쿵덕 엉덩방아를 찧는다.
“돌팔이 도사 주제에 사람을 뭘로 보고 희롱질이야. 이제 보니 용소에서 생긴 일도 그쪽 소행이군! 당장 썩 꺼지지 못해.”
--- p.141~142

“숙부님!”
산해의 소리에 지함이 천천히 얼굴을 돌린다.
“조정 중신이 입궐은 않고 여긴 어쩐 일이더냐?”
산해는 순간 실소를 터트릴 뻔했다. 너무나 여유로운 숙부의 표정 때문이다.
“무겁지 않으십니까?” 큰절을 올리고 산해가 한 말이다.
“갓보다야 무겁지. 하나 견딜 만해.”
“그럼 새로 하나 장만하시지요. 솥은 밥 짓는 데 쓰는 도구 아닙니까?”
“무슨 소리야? 젖혀 놓고 밥을 지으면 솥이 되고, 밥을 다 지은 후에 깨끗이 씻어서 뒤집어 놓으면 갓이 되는 것이지. 하나를 가지고 두루치기로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실용적이냐.”
--- p.3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