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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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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일기

: 그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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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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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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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7.3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5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73쪽?
ISBN13 978896051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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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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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무현재단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유지ㆍ계승ㆍ발전시켜 그 뜻이 나라와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되도록 하기 위해 2009년 9월 23일 설립됐다. 노 대통령의 생애와 활동,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추모 시설 운영, 노무현 시민학교, 사료 편찬, 기념 및 문화 행사 개최, 묘역 조성 지원을 비롯해 교육ㆍ연구ㆍ출판, 국제 협력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편자 : 김경수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노무현 당선자 비서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청와대) 행정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2008년 2월 대통령 퇴임과 함께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대통령 서거 후에는 봉하재단 사무국장,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으로 고인의 못 다한 꿈을 묵묵히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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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참 재미없겠다 싶은데 그래도 손님은 계속 오십니다. 미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재미를 느낄 만한 우리 마을의 명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봉하마을의 명물은 봉화산입니다. 봉화산에 올라가 보지 않고는 봉하마을 방문은 헛일입니다. 봉화산은 참 아름답고 신기한 산입니다. 해발 150미터밖에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산꼭대기에 올라가 보면 사방이 확 트입니다. 멀리는 겹겹이 크고 작은 산이 둘러 있고 그 안으로 넓은 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들 가운데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볼 때마다 저는 손을 뻗어 잡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발아래에는 손바닥만 한 작은 들이 있고, 그 들을 둘러싸고 옛날 아내와 함께 소설 이야기를 하며 걸어 다니던 둑길이 장난감 기찻길처럼 내려다보입니다. 당장이라도 내려가서 걸어 보고 싶습니다. - 본문 92쪽 '봉하마을 명물을 소개합니다'

근데 그러고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 돼 버리니까 이 뱀산을 보고 "이거 용산이다."(사람들 웃음) 왜 용산이냐? 이 동네 용 났지 않느냐 이거지요. 우리 진영을 소개하는 책자에 까딱하면 '용산'이라고 들어갈 뻔했어요. 근데 제가 넣지 말자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미꾸라지 용 됐다." "개천에서 용 났다." 하는 말이 들을 때 기분이 좀 으쓱해지다가도 한편으로는 좀 기분이 안 좋아요. 용이란 놈이 지가 용 될 때까지 남한테 좋은 일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방사 첫날 주민 서넛은 밤 11시까지 '오리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 들어간 대통령은 늦도록 오리 부르는 소리, 호각 소리 등이 계속되자 다음날 새벽 일찍 들판에 나왔습니다. "어제 오리들 야근했는가?" "아입니더. 잔업했습니더."
대통령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후배인 이기우 친환경농업생산단지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의 답변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대통령도 "잔업 시키지 마라."며 웃습니다. 그럼에도 이 부위원장은 잦은 '잔업'으로 오리들의 인심을 잃었다고 합니다. 피와 벼물바구미를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오리에게 일을 시킨 것이죠. 그래서인지 '탈출 오리'가 많이 생겼는데 20~30마리나 된답니다. 주변에서 "밥은 잘 안 주면서 맨날 잔업 시키니까 도망갔지. 몇 놈은 자살했을지도 모른다."고 핀잔을 주자 이 부위원장은 "내년엔 매니큐어를 발라 놓든가, 모자를 씌워 놓든가 해야겠다."고 맞받습니다.

"엄마, 엄마! 대통령 왔다."(바람마을 의야지의 어느 어린이)
"아니, 어디 이런 델 다 오셨어?"(산채으뜸마을 전통 가옥의 주인 할머니)
"어라, 노무현 대통령 아니신가?"(정선, 만찬장 가는 대통령과 우연히 마주친 중년 남성)
"와, 진짜 노무현 대통령이네."(그 만찬장 앞에서 기다리던 아가씨들)
(…)
대통령은 사람들의 무리를 우회하는 일도 없고 내미는 손길을 거절하는 법도 모릅니다. 그럴수록 경호팀의 긴장은 두 배 이상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어 비서들이 만류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대통령에게 설득당하고 맙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작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구경 잘했어?"(자생식물원에서 어린이 관람객에게)
"그래, 이리 와서 손 한번 잡아 봐라."(청령포에서 대통령 앞에서 수줍어하는 어린이에게)
"나중에 이 사진 보면서 나보고 아빠라고 하지 마라. 하하."(자생식물원 관람 도중 엄마와 두 아이들만 온 가족과 사진을 찍으며)

제발 오늘 쌀 사가지 마세요. 왜냐하면 쌀이 좀 남아야 저도 연고 판매를 할 수 있잖습니까, 그죠?(사람들 웃음) 그런데 오늘 인사 나오는데 저 사람들이 저보고 여러분한테 쌀 좀 사 가라 하라고.(사람들 웃음) 우리가 정한 방침이 현장에서 30퍼센트를 소화한다는 거거든요. 팔긴 팔아야 됩니다. 그죠? 그러니까 저 사람들은 여기서 팔아야 된다는 거지요. 근데 저는 친구가 많으니까 되도록이면 공평하게 기회를 드렸다는 명분은 살리고 아는 사람들한테 생색내 가면서 팔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죠? 저 사람들은 현장에서 파는 게 원칙이다, 저는 생색내면서 팔아 묵자. 자, 어느 쪽으로 갈까요?(사람들 웃음)
어느 쪽이 좋을지 판단이 안 서지요? 세상엔 판단이 잘 안 서는 일이 참 많습니다. 공정하게 팔고 나면 "아는 사람한테 좀 갈라 팔아야지 그걸 거기서 다 팔았느냐?"고 삿대질 하는 사람이 나오고, 만일에 아는 사람들한테 다 갈라 주고 나면 "공평하게 계획한 대로 팔아야지 그걸 남겨 가지고 뒤로 빼돌렸다."고…. 국정감사 할 때 늘 그러잖습니까?(웃음) 그래서 세상이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런 거지요.
하여튼 저는 "사 가지 마십시오!", 저 사람들은 "많이 사 가십시오!"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어쩔 겁니까? 여러분은 마, 알욾서 하십시오.(사람들 웃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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