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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eBook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 EPUB ]
이재웅 | 실천문학사 | 2010년 06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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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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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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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3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7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05쪽?
ISBN13 9788939205208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재웅
197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실천문학』 가을호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누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외출을 했다. 달수 아저씨는 거실 소파에 앉아서 누나를 기다렸다. 그는 더는 불평하지 않았다. 소리치지도 않았다. 시간이 되면 나타났고, 시간이 되면 사라졌다. 나는 혼자서 식사를 했다. 과제를 했다. 자전거를 탔다. 나는 누나를 조금씩 증오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 p.112
'내가 좀더 어엿한 직업을 가진 누나였다면.'
하지만 이제 그녀로서는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더는 숨길 수 없었다. 단지 남동생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남동생은 어른스러웠다. 학교 성적은 꾸준히 오르고 있었고, 심술꾸러기처럼 굴지도 않았다. 말이 좀 적다는게 마음에 걸렸다. 그녀는 남동생이 삶에 대해, 자신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전에는 곽호 아저씨를 죽여버리라고 말해 그녀를 놀라게 했었다. 눈빛이 빛났다. 그녀는 그때 너무 놀란 나머지 화를 내고, 동생의 생각에 대해서 묻지 않은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됐다. 그녀의 열두 살 시절을 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대화였다.
--- p.20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두 살 되던 해, 할머니가 죽자 나는 나를 데리러 온 이복누이와 문곽호라는 중년 남자를 따라간다. 소작농이었던 아버지는 식구들을 데리고 상경했으나 일가는 빈민촌으로 흘러들어가야만 했고, 어머니와 누나는 일찌감치 집을 나갔다. 나는 아버지마저 돌아가버리자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었던 터였다.
누나는 몸을 팔아 먹고사는데, 미모가 빼어나 사내들에게 인기다. 포주이자 누나의 정부인 문곽호는 누나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서 결국 누나를 1억이라는 빚으로 옭아맸다. 문곽호는 누나에게 함부로 대하지만 실은 누나를 좋아하고 있다. 내가 이들과 함께 지내는 아파트에는 끊임없이 손님이 찾아오고,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늙어버린 소년인 나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누나를 좋아한다.
나는 학교에 다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초등학교에서 나는 왕따이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다. 고아원에서 도망 나와 공원에서 노숙하는 태호라는 아이와, 역시 왕따인 동급생 완주가 내게 말을 걸어올 뿐이다.
문곽호에 따르면 누나는 한번 사랑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못하고,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여자였다고 한다. 누나가 빚을 지게 된 것도 실은 사랑하던 사내들에게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송봉권이라는, 빵공장 공원과 사랑에 빠졌는데, 누나는 그를 사랑하게 된 뒤로 일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사업차 일본에 갔다가 돌아온 문곽호는 누나의 이러한 변화를 눈치채고 누나를 한시도 자유롭게 풀어두지 않는다. 점차로 송봉권은 문곽호라는 인물의 존재와 현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며, 자신을 잊으라는 쪽지를 누나에게 보낸다. 나는 답신도 없는 누나의 쪽지를 계속 전해 날라야 한다.
태풍이 불어 닥친 어느 날, 누나는 문곽호의 배를 칼로 찌르고서 도망한다. 소식을 전해들은 송봉권은 누나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는 당분간 송봉권의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송봉권은 누나와 나를 돌보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눈치다. 누나는 누구의 아이인지 모를 아이를 유산한다.
문곽호가 어떻게 알았는지 누나의 병원을 찾아온다. 수술을 했으나 누나의 건강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송봉권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술로 나날을 보낸다.
누나는 문곽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퇴원한 누나는 문곽호의 아파트에서 쉬던 어느 날, 칼로 손목을 긋고 문곽호에 의해 다시 병원으로 실려 간다. 폭우가 쏟아지고, 나는 여름감기에 걸려 악몽을 꾼다. 할머니가 소년에게 자신을 목 졸라 죽이라고 말하며 쫓아오는 꿈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누나는 송봉권을 완전히 잊은 듯하고, 문곽호는 누나와 결혼하여 일본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공원에서 누나가 송봉권을 만나는 장면을 문곽호가 목격한다. 이를 알고 있는 나는, 피곤해하는 누나를 재우고서 과도를 들고 공원으로 가 문곽호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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