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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의 행주대첩

덕이의 행주대첩

똑똑! 역사 동화-06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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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목도리 (포인트 차감, 한정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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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42g | 165*225*20mm
ISBN13 9791156751397
ISBN10 115675139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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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덕이의 행주대첩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165*20*225mm | 242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상세설명참조
제조국 상세설명참조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상세설명참조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상세설명참조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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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상세설명참조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자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이에요. 어린이 역사, 경제, 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아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어요. 지금은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어요.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두려움은 견디는 거야
혜민서에서 의녀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덕이는 전쟁이 일어나자 집으로 향한다. 길에서 덕이는 피 흘리는 아저씨를 보고 무서워 도망치는데, 그 뒤로 ‘의녀’라는 말조차 피하며 악몽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행주산성에서 병사들을 돌봐 달라는 권율 장군의 부탁에도 망설이며 대답하지 못한다.

‘금영이었다면 머뭇거리지 않았겠지. 금영이는 나와 다르니까…….’
그런 생각이 들자, 마음에 커다란 돌덩이가 또 하나 얹히는 것 같았다. 숨이 턱 막혔다. 숨을 크게 토해 내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돌덩이를 그대로 품은 채 살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덕이는 주먹을 꽉 쥐고 권율 장군에게 뛰어갔다.
“장군님!”
권율 장군이 멈추어 서자, 덕이는 다짜고짜 말했다.
“저는 피를 흘리는 아저씨를 보고 도망쳤어요.”
그 말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음속에 꼭꼭 묻어 두었던 말이 그렇게 느닷없이 튀어나올 줄 몰랐다.
덕이는 당황해 얼굴을 붉혔다.
“무서웠던 게로구나?”
권율 장군이 물었다.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어요.”
“저런, 정말 무서웠겠구나. 그럴 때는 피하고 싶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다들 마찬가지야. 나도 그렇고.”
권율 장군의 말에 덕이는 눈을 크게 떴다.
“전쟁터를 누비는 나이 많은 장수는 두려운 게 없을 줄 알았느냐? 수천수만 명의 목숨이 나에게 달려 있고, 내 한마디에 나라의 운명이 갈릴지도 모르는데, 어찌 두렵지 않겠느냐?”
권율 장군은 눈을 들어 잠시 먼 곳을 바라보다가 이어 말했다.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걸 견뎌 내는 게 중요하지. 두렵다고 물러서기만 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지 않겠니?” --- p.53-56

새로운 경험
행주산성에서의 전투로 다들 분주한 가운데, 덕이도 부상자를 돌보고 치료를 거든다. 그런데 출산을 앞둔 산모가 있다는 얘기에 급히 움막으로 뛰어 들어간 덕이는 아주머니의 손을 꼭 잡아 안심시키고, 침착하게 책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려 한다.

아주머니가 숨을 크게 쉬며 말했다.
“아기가…… 나오는 것 같아.”
덕이는 다급히 아주머니 치마를 들쳐 보았다. 아기 머리가 보였다.
‘머리다. 아기가 거꾸로 나오는 역산은 아니야.’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 속에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요, 머리가 보여요.”
덕이는 입안이 바짝 말라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침을 모아 꿀꺽 삼키며 두 손을 빠르게 비볐다. 꽁꽁 얼어 차가운 손을 조금이라도 따듯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주머니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덕이는 아랫배에 힘을 꽉 주고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아기를 받았다.
아기의 다리가 나오고 탯줄이 늘어졌다. 덕이는 미끈거리는 아기를 놓칠세라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아기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기는 눈을 꼭 감은 채로 움찔움찔 몸을 움직이는가 싶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81~82쪽에서

내가, 우리가 해냈어!
우리 군은 권율 장군의 지휘에 따라 목책 가까이에 올 때까지 때를 기다렸다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왜군을 막아낸다. 하지만 계속된 전투에 서문이 뚫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살마저 떨어지면서 큰 위기를 맞는다.

“서문이 뚫렸다! 서문이 뚫렸다!”
갑작스런 외침에 병사들이 술렁거렸다.
승병들이 지키고 있던 서문으로 왜군이 쳐들어왔다. 왜군은 수가 많아 한번 밀리면 걷잡을 수가 없었다.
권율 장군은 한 무리의 병사를 이끌고 서문으로 뛰었다.
‘별일 없어야 할 텐데…….’
덕이는 떨리는 두 손을 꼭 쥐었다.
“적에게 한 발짝도 내주어서는 안 된다!”
권율 장군은 큰 칼을 휘두르며 앞장서 싸웠다. 병사들도 있는 힘을 다했다.
위태로운 상황에 화살까지 떨어져 버렸다. 발 빠른 병사가 다급하게 뛰어다니며 소리쳤다.
“돌멩이를 서문으로 옮겨라. 화살이 떨어졌다. 돌멩이를 서문으로 옮겨라.”
병사는 같은 말을 되풀이해 외쳤다.
산성 구석구석 쌓아 놓았던 돌무더기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무기를 들고 싸울 수 없는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었다.
돌을 담아 나를 마땅한 자루가 없는 아주머니들은 치마에 돌을 주워 담았다. 덕이도 아주머니들을 따라 치마에 돌을 담아 날랐다. 숨 돌릴 틈 없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팔다리가 후들거렸다.
--- p.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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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쟁을 떠올리면 대개 유명한 장군들이 먼저 생각날지도 몰라요. 하지만 행주대첩에서는 모두가 승리의 주역이에요. 권율 장군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덕이와 같은 백성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거든요. 그들 역시 마음속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다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최종순 (서울 누원초등학교 교사,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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