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처럼 어제 몽쥬 역에서 알게 된 한국인 가게 사장님과 연락이 되어 방법을 찾다가 결국 그분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어. 우리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흔쾌히 그분 집에서 그냥 머물게 해 주신 거야. 마음씨 좋고 화통하신 사장님과 프랑스인답지 않게 정적인 남편분과의 예상치 못한 좋은 만남 덕분에 오히려 마음이 힐링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 그리고 오늘 우리가 받은 호의와 배려를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는 다짐도 굳게 하는 기회가 됐지.
아들아,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 같아. 항상 좋지 않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게 마련이다. 어려운 상황에 닥치면 그 상황에서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지나간 좋지 않은 일은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할 일만 생각하면 된단다. 그러다 보면 오늘 우리가 경험한 전화위복처럼 오히려 좋은 사람도 만나는 등 또 다른 인생의 기쁨도 맛볼 수가 있을 거야. 꼭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정신차리면 최악은 피하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것을!

<b>MBC 「아빠! 어디 가?」 김유곤 PD 추천<br/><br/>“1년 동안 학교를 안 갔다고? 말이 돼?<br/>아빠는 직장을 그만두고, 두 아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br/>세계로 떠나다</b><br/><br/>대한민국에서 10대 청소년으로 살기와 40대 가장으로 살아가기 중 어떤 삶이 더 고달플까? 여기 모두를 버리고 행복을 찾아 떠난 삼부자가 있다. 떠나면 행복해진다? 맞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떠나면 좋은 추억을 평생 간직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것도 24시간 오롯이 함께하면서 1년을 보낸다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행복하지 않을까?<br/><br/>이 책은 삼부자가 여행한 39개국을 여행한 이야기를 전해 주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여행서라기보다는 여행하면서 배운 삶의 지혜를 나누는 책이다. 인도에서 아라비안 팬츠를 살 때 배우는 협상의 기본, 네팔 국경에서 겪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배운 삶의 지혜, 미얀마 껄로 트레킹을 통해 배운 자연과 인체의 신비, 프랑스 파리 자동차 테러에서 길러진 위기 대처 능력,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행에서 배운 느림의 미학, 미국 작은 도시에서 경험한 Give의 기쁨, 에콰도르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후 배운 긍정적인 자기합리화, 아르헨티나에서 비행기를 놓친 후에 깨달은 시간 관리의 중요성 등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여행의 에피소드에서 아빠의 경험과 행동으로 자녀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br/><br/>이번 여행을 통해 개인의 삶과 가족 행복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아내를 포함한 장기 가족 여행을 다시 꿈꾸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들도 행복의 의미, 교육의 방법 등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재정립하고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며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길 바란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