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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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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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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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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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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6.8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8쪽?
ISBN13 979118731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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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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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대영
이 책의 배경이 된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웃천막’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도 살기 위한 방편이었다. 장래 유망한 직장을 떠나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을 위하여 ‘유소년축구교실’을 열어 꿈과 희망을 전했다. 육군 보병 제7사단 상승연대 카페에 가입해서 전군 카페에서 1등을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파이팅경연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대표 응원리더’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대한민국에서 응원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 중이며,〈 파이팅책쓰기코칭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꿈이 없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바로 너야》가 있으며, 책 쓰기 위한 책과 청춘을 위한 책, 에세이집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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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 씨는 오늘도 하루 종일 지게를 지고 역전을 서성거렸지만 손님을 만나지 못했다. 멀리서 기차가 기적을 울리고 ‘쉭 쉭’ 소리와 함께 흰 연기를 내뿜으며 역으로 들어올 때마다 지게를 지고 개찰구 앞으로 나가 보지만 짐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았다. 간혹 짐을 가지고 나오는 사람을 발견하고 ‘아, 짐이구나.’ 하고 발걸음을 옮기지만 짐은 이미 걸음이 빠른 다른 지게꾼이 가져간 후였다.
봉우 씨는 한 쪽 다리를 절었다. 전쟁 때에 다리를 다쳐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였다. 산동네 웃천막에서 시내까지 걸어서 내려오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봉우 씨에게도 가족이 있다. 아내와 아이들 둘이. 비록 가난한 살림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남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허탈한 마음을 삭히려 지게를 눕혀 놓고 담배 한 개비를 피워서 입에 물었다. 하얀 연기가 공중으로 굴뚝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벌써 일이 신통치 않은 날이 여러 날이었다. 여름 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내렸다. 며칠 전에는 큰 태풍 때문에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만 가만히 앉아 있어야만 했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 이웃집에서 감자 먹는 것을 보았는지 감자를 삶아 달라고 떼를 썼다.
“조금만 기다려봐, 감자 삶아 줄게.”
“언제? 지금……?”
아이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했다. 배고픈 것은 봉우 씨나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배고픔을 참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가게에 가서 외상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외상을 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에 늘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외상값을 언제까지 갚겠다고 말했지만 변변히 제 날짜에 갚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늘도 일이 없으려나?’
아무래도 오늘도 허탕을 칠 것만 같았다. 애꿎은 담배를 지그시 깨물면서 개찰구 앞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때였다. 사람들이 나오는 개찰구 앞에서 누군가를 크게 손짓 하는 것이 보였다.
“어이, 봉우! 얼른 이리 와! 여기 짐 맡아놨어! 얼른 와!”
손짓을 하면서 봉우 씨를 부르는 사람은 웃천막에서 같이 사는 판식이 아저씨였다. 판식이 아저씨는 환갑을 넘긴 나이인데도 힘이 장사여서 사람들은 판식이 아저씨를 ‘장사’라고 불렀다.
“아니, 아저씨가 안 하시고 와 저한테 줍니까……?”
“아, 괜찮아. 나는 좀 있다 또 하면 돼. 어서 해”
“이래도 됩니까?”
“아, 그럼. 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괜찮아.”
판식이 아저씨는 눈을 한 번 찔끔하고는 빈 지게를 메고 역전 광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짧은 순간이지만 고마운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돈이 아니라, 고마운 마음이 먼저였다.
“아, 아저씨, 짐 안 날라요?”
“아! 참 내 정신 좀 봐라. 예, 예, 알았습니다.”
지게에 짐을 실으면서 판식이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판식이 아저씨는 지게를 내려놓고 다른 지게꾼들과 같이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지 소리를 내며 크게 웃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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