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사는 ‘앞전(前)’에 ‘둘치(置)’ 및 ‘말씀사(詞)’로, ‘(명사) 앞에 두는 말’을 일컫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A. 전치사의 용법
· 전치사 다음에는 목적격을 쓴다 그래서 ‘전치사의 목적어’라고 부릅니다.
Listen to me carefully. Look at her.
· 전치사의 목적어가 동사일 땐 동명사로 바꾼다 목적어는 명사가 돼야 하므로 동사는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동사를 명사로 바꾼 말인 동명사를 써야 합니다.
Before going to bed, you must brush your teeth. Thank you very much for inviting me.
· 전치사는 부사 또는 접속사의 구실을 할 때도 있다.
We played tennis after school. 방과 후 테니스를 쳤다.
after는 다음에 명사 school이 왔으므로 전치사 구실을 합니다.
We played tennis after school was over. 방과 후 테니스를 쳤다.
School was over는 주어와 동사를 갖춘 절(문장)이므로 after는 접속사 기능을 합니다.
I have met him before. 전에 그를 만난 적이 있다.
before이 독립적으로 쓰였으므로 이를 부사 기능이라고 합니다.
B. 전치사의 재분류
시간time
on / in / at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하루 일정을 생각해봅시다. 먼저 요일과 아침, 점심과 저녁, 그리고 구체적인 시간을 들 수 있겠죠. 여기서 요일에 해당되는 전치사는 on이고 끼니때와 시간은 각각 in과 at을 씁니다.
· on friday / weekend(주말) · on saturday / march 12th(3월 12일)
· in the morning · in the evening
· at noon / night / the moment = present(지금) · at 10 o'clock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금요일 아침’은 전치사 on을 씁니다(on friday morning). 그러면 좀더 범위를 넓혀 달(month)과 해(year)로 가면 다시 in이 됩니다.
· in april 4월 · in (the) winter 겨울(달이 모이면 계절) · in 1999 · in the 1970s (1년이 10개 모여 1970년대) · in the 18th century (1년이 100개 모이면 세기)
‘정관사에 연도+s’가 붙으면 10년 단위(decade)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예문의 the 1970s는 1970년부터 79년까지를 가리킵니다. (the 1900s = 1900~1909년)
이번에는 시간과 관련된 전치사 중 헷갈리기 쉬운 것을 둘 씩 비교해봅시다.
in time vs on time
· Will you be home in time for dinner? (=soon enough for dinner) 저녁 먹게 일찍 들어오렴.
· The 11:45 train left on time. (=it left at 11:45) 11:45분 열차가 정시에 떠났다.
in time은 무언가를 ‘좀더 일찍’ 한다는 뜻이며 on time은 ‘바로 그 시각’을 일컫습니다.
for vs during
· I’ve lived in this house for six years. 이 집에서 6년째 살고 있다.
· We watched television for two hours last night. 어젯밤 텔레비전을 두 시간 봤다.
· It rained during three days without stopping. (×)
· I fell asleep during the movie. 영화를 보다가 잠들었다.
· We met a lot of interesting people during our vacation. 휴가를 보내면서 재미있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for는 대개 숫자가 동반될 때, during은 기간을 나타낼 때 쓰는 전치사입니다.
by vs until
· We’d better hurry. We have to be home by 5 o’clock. 서둘러야겠어. 5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야 하니까.
· I’ll have finished my work by 11 o’clock. 11시까지는 끝낼 거야.
· Sue will be away until Monday. 수는 월요일까지 해외출장 갈 거야.
· I’ll be working until 11 o’clock. 11시까지 근무야.
우리말로 옮기면 둘 다 ‘~까지’가 되어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만 예문을 유심히 관찰하면 뉘앙스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문장에서 화자는 5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때 by를 쓴 이유는 5시 전에 들어가도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by는 그 시간을 넘지만 않으면 문제 삼을 일이 없을 때 씁니다. 반면, until은 그 시간을 다 채운다는 뉘앙스로, 만일 수(sue)가 해외출장을 월요일까지 채우지 않고 일요일날 귀국하지는 못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11시까지 근무인 사람이 10시에 퇴근하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We give each other presents at Christmas. (국가 공휴일) 크리스마스에는 서로에게 선물을 준다.
· Ann and I arrived at the same time. (동시에) 앤과 나는 동시에 도착했다.
· Tom left school at the age of 16(=at 16). (나이) 톰은 16세에 학교를 떠났다.
· I’m going away at the beginning of May. (5월 1일) 5월 1일에 떠날 참이다.
· At the end of the concert, there was great applause. (at the end=~이 끝나) 콘서트가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 Jack went away. he’ll be back in a week. (in=후에) 잭은 출장 가서 일주일 후에나 올 것이다.
· I learned to drive in four weeks. (in=동안) 운전을 4주간 배웠다.
· It’s not worth going shopping now. By the time we get to the stores, they will be closed. (by the time=~할 무렵에는) 지금 장을 보러가야 소용없다. 매장에 닿을 때쯤엔 문을 닫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