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면 더 좋지 않을까?
평소 기름기가 많아 세안 후 별다른 관리 없이 스킨과 로션만 바르던 연희 씨는 얼마 전 회사 선배로부터 ‘아이크림은 스무 살 때부터 반드시 발라줘야 한다’, ‘비싼 만큼 영양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 전체에 바르면 더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희 씨는 불현듯 자신이 피부관리에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며 큰맘 먹고 아이크림을 구입했다. 선배의 조언대로 얼굴 전체에 아이크림을 듬뿍 펴 바르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마에 작은 뾰루지가 생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크림은 피부가 얇고 건조한 눈가의 피부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물론 피부 전체에 발라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바르게 되면 간혹 뾰루지나 모낭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p.33
*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자외선차단제를 안 발라도 될까?
흐린 날 UVB는 맑은 날에 비해 50% 가량 피부에 도달하고, UVA는 날씨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피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자외선은 아무리 약해도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흐린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는 빠뜨리지 말고 발라야 한다. UVB가 강한 낮에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UVA는 유리창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 역시 자외선 안전지대는 아니다.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 햇빛이 들어오지 않게 하거나,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PA의 차단 정도를 잘 살펴야 한다. 간혹 형광등에도 살이 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 실내에서 8시간 동안 형광등을 받는 것은 밖에서 1분간 햇빛을 쬐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다. 형광등이나 백열등과 같은 대부분의 조명에는, 자외선은 거의 없고 가시광선과 적외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탈 때는 측면 유리와 후면 유리에서 들어오는 빛을 특히 주의하자. 자동차의 전면 유리는 여러 층을 겹쳐 놓은 유리로 되어 있어 통과되는 자외선의 양이 적은 반면, 측면과 후면 유리는 대개 층을 이루고 있지 않아 UVA의 투과량이 더 높다.---p.66
* 담배 한 갑이 비타민C 10mg을 파괴한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특히 피부에 있어서는 최악이라 할 수 있다.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0.5mg의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담배를 한 갑 피우면 10mg의 비타민C를 잃는 셈이다. 비타민C는 피부를 탄력 있고 윤기 있게 만드는 성분이므로, 흡연자가 따로 비타민C를 섭취하지 않는다면 피부는 당연히 거칠어지고 탄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담배로 인해 파괴된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 이후에 귤이나 레몬, 딸기, 감 등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시금치, 파슬리, 양배추, 피망, 감자, 고구마, 김 등에도 풍부하다. 섭취한 비타민C가 간에서 활성화되기까지 4~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과다섭취해도 소변에 섞여 배설돼버리므로 자주 먹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루에 6~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또한 실내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피부건조증과 각질, 잔주름 등을 방지해줘야 한다.---p.92
* 워터스프레이 ,잘못 사용하면 더 건조해진다
워터스프레이는 일시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얼굴이 당기고 푸석한 느낌이 들면 20~30cm 간격을 두고 뿌린 후, 반드시 깨끗한 티슈로 가볍게 눌러주도록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뿌리면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는 수분을 오히려 빼앗아가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좋지 않다.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지지만 그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건조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따라서 보습 효과가 있는 워터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보습막을 형성하는 에센스나 수분크림 등을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하는 환경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틀어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수분을 공급해주고,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자. 메이크업을 해서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기 어려운 경우라면, 보습 성분이 함유된 파우더를 이용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p.103
* 유제품과 초콜릿을 먹으면 여드름이 생길까?
먹는 음식이 여드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둘 사이의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기란 쉽지 않다. 일부 연구에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 섭취량과 여드름이 관련이 있으며, 이는 우유에 들어 있는 각종 호르몬 중‘인슐린유사성장인자(insulin like growth factor-1)’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 정도가 매우 미미한 ?준이며, 그 때문에 우유 자체를 먹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지방과 탄수화낹을 더 조심해야 한다. 초콜릿,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단 음식과 치킨, 삼겹살과 같은 기름진 음식은 몸 안의 혈당 수치를 금세 올려놓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여드름에 좋지 않다. 따라서 섬유질을 많이 포함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적은 한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음식은 항염 효과가 있어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p.112
* 치료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약물과 태닝은 피한다
피부과 시술 중에서도 레이저는 요즘 피부과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시술이다. 국내에 있는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 기기의 종류만 해도 수백 가지가 넘지만, 이름만 다를 뿐 기본 원리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 과연 어떤 레이저가 좋을까? 치료하고자 하는 병변에 따라 레이저의 종류가 다른 것은 물론, 의사 개인이 선호하는 레이저 장비의 종류도 다르다. 그럼 레이저 장비가 고가일수록 좋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고가의 레이저는 수많은 의공학자와 의사들이 연구하고 개발한 제품으로 안전성이나 효과 면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가의 카피 레이저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의사의 기술이다. 아무리 좋은 레이저라도 경험이 적은 의사가 시술하면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저가의 레이저라도 기술이 좋은 의사가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 기계를 수입하거나 제조하는 레이저 회사들 중 영세한 곳도 많은데, 시간이 지나 기계가 노후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영세한 업체의 기계는 제대로 애프터서비스를 못 받는 경우가 꽤 있다. 이렇게 제대로 손보지 못한 기계는 결국 환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검증된 회사의 레이저 장비를 쓰는 병원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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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감는 횟수와 상관없이 빠질 머리는 빠진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도 많이 빠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반대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에 각질과 땀 등의 분비물이 쌓여 모공을 막아 탈모를 부추기므로 두피와 모발은 항상 청결하고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이미 휴지기에 접어든 머리카락으로, 어차피 빠질 것이므로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지 말고, 말릴 때도 수건으로 마구 비비기보다는 툭툭 쳐서 물기를 제거한 후 찬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나 모발을 필요 이상으로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자. 또한 속까지 충분히 말려야 한다. 특히 젖은 상태로 절대 머리를 묶지 않도록 한다. 또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동물성 기름, 인스턴트 음식 등의 섭취는 되도록 줄이고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으며 고기보다는 생선을, 커피나 주스보다는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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