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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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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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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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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3만자, 약 7.8만 단어, A4 약 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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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킴벌리 맥크레이트 Kimberly McCreight
펜실베이니아 대학 로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뉴욕의 큰 법률 회사에서 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며 직장을 관둔다. 《앤티텀 리뷰》,《옥스퍼드 매거진》,《배블지》 등에 단편 소설과 에세이 등을 기고했으며 장편소설『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소설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올해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는 찬사를 얻었으며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여러 전문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흡인력 강한 영리한 스릴러이자, 시사하는 바가 큰 잔혹한 학원물”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현재 그는 주인공 케이트처럼 브루클린 파크슬롭에서 남편,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황규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며 현재 영화와?번역 작업에 힘쓰고 있다. 역서로는 『토로스&토르소』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다 밤에 잠이 들면, 케이트는 추락하는 꿈을 꾸었다. 그레이스 홀의 옥상에서, 사무실 창문에서, 계단 꼭대기에서. 그러고는 바닥에 부딪히기 전에 덜컥 잠에서 깨어나곤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잠에서 깰 때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꼭대기에서 창문을 열고 창살에 손을 댄 채 몸을 앞으로 굽혀 밑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내리는 형벌이었다. 그러나 아멜리아가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보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 어떤 것도 충분한 벌이 될 수 없었다.
아멜리아가 자살한 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탓이었다. 엄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으로부터라도,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트는 완전히, 결정적으로, 그리고 참담하게 실패했다. --- p.59

그러고는 딜런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겹쳐졌다. 내가 결국 그 키스에 응답하기 시작했을 때 그 애의 입술이 너무나 작고 부드럽고 섬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년 전 여름, 채텀에서 만나 키스했던 안전요원의 거칠고 짠맛 나는 입술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우리가 입술을 포개는 동안, 딜런이 내 얼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나는 확신했다. 나는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딜런처럼 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나는 그 애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 p.211

“오늘 대답해줘야 돼, 엄마.”
엄마가 문 쪽으로 돌아섰다.
“오늘 대답이 필요하다면, 안 된다.”
“아, 정말 짱이다.” 내가 중얼거렸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엄마가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괜찮니, 아멜리아?” 엄마가 한 손을 문손잡이에 올린 채 물었다. “엄마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은 건 사실이야. 지금 회사로 갔으면 좋겠어. 하지만 네가 필요하다면 여기 있을 수도 있어. 그거 알지?”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여태껏 엄마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있었는데, 막상 물어보니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뭘 해결해줄 수 있다고? 아무것도. 엄마가 무슨 행동을 하든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나는 확신했다. 그냥 울고만 싶었다.
--- p.36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뉴욕 최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싱글맘 케이트는 중요한 회의 중에, 딸인 아멜리아가 정학을 당했으니 데리고 가라는 학장의 통보를 받는다. 모든 면에서 우등생이자 말썽 한번 피운 적 없는 아멜리아가 정학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하며 케이트는 서둘러 학교로 향하지만 도착했을 때 이미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그를 맞이한다. 아멜리아는 케이트가 도착하기 직전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옥상 벽에 ‘미안해요’라는 말만 남긴 채. 딸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 받던 사이, 경찰은 9일 만에 모든 정황상 ‘자살’이라는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 며칠 후, 케이트의 휴대폰으로 발신자 번호가 차단된 문자가 도착한다.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이 문자를 시작으로 케이트는 살면서 강요받아 온 커리어, 품위, 사회 제도에 대한 순응, 그 모든 것을 내던지고 딸의 인생 이면을 쫓는다. 자신에게 말하지 못한 딸의 비밀은 곧 딸에게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비밀과 어지럽게 엮인다. 정글보다 잔인한, 뉴욕 명문 사립학교 10대들의 은밀한 사회를 리얼하게 포착한 작품이자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내달리는 드라마. 마지막 퍼즐을 맞춘 순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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