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주인공은 작가 자신과 비슷한 시골 중류 지주의 딸 엘리자베스이지요. 이 소설은 그녀에게 청혼한 다시라는 청년에 대한 그녀의 편견이 점차 해소되어 두 사람이 행복하게 결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특히 작가 자신이 이 작품을 '귀여운 어린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 소설 속의 여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를 매우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작품을 읽다 보면 엘리자베스의 편견조차 사랑스럽게 여기게 될 거예요.
이 작품은 예리한 인간 관찰, 교묘한 구성, 재치 있는 유머로 다듬어져 작가의 작품 중에서 뿐 아니라 세계 문학에서도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랍니다. <오만과 편견>은 주인공들에 대한 성격 묘사의 정확성과 날카로운 예지 등 작가적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울러 이 책은 최초의 로맨스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작가가 살던 시대가 18서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이므로 지금과 같은 진한 사랑 묘사는 없지만, 사랑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사랑을 느끼는 이들에 대한 깊은 내면 묘사는 오늘날의 작품들과는 수준이 확실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