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설가이자 영문학자입니다. 본명은 긴노스케이며 1867년 동경의 명문 세력가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집안은 유복했지만 양자로 입양되었다가 십여 년이 지난 후 다시 본가로 돌아갑니다. 1889년 한시 문집 『보쿠세쓰로쿠』를 썼으며 이때 처음 소세키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1890년 동경 제국대학 영문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졸업할 때까지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재학 중에는 일본의 고전 『호조키』를 영역하여 격찬을 받기도 합니다. 졸업 후에는 동경 고등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마쓰야마 중학교로 부임하며 이곳에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후에 『도련님』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1905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한 소세키는 1906년 『도련님』『풀베게』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문단 지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소세키는 창작 활동 기간이 1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대작을 남겼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산시로』『미치구사』『개양귀비』『마음』등이 있으며 1916년 『명암』을 연재하던 중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역자 : 강영숙
1954년 충남 대전 출생. 도서출판 청자각 근무. 월간 《소녀시대》, 《여학생》, 《러브우먼》의 편집장 역임. 역서로는 《자기 아이 일등으로 키우는 법》, 《야채는 여자를 변하게 한다》, 미우라 아야코의 《운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