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학교에서 2년간 포스닥 과정을 밟았다. 현재 경희대와 숭실대에 출강하고 있다.『현대사회들의 체계』를 번역했으며, 『세계관의 변화와 동감의 사회학』, 『열린 사회를 위한 성경의 사회학』,『정보 사회를 위한 이론과 실제』등 저서와 여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1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글 저자이다.
그림 : 김영민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컨셉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 화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주의가 붕괴되기 전에는 자본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시장의 지위와 역할을 놓고 논란이 자주 있었다. 자본주의자들은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겨 놓으면 인간 사회는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한다며 시장주의를 외쳤고, 사회주의자들은 시장의 자율 기능은 사회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며 반시장주의를 외쳤다. 사회주의가 붕괴되면서 자본주의자들의 시장주의가 승리를 굳힌 것처럼 잠시 보였다. 그렇지만 이번 금융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시장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디 이 책이 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아담 스미스에 대한 가장 전형적인 왜곡은 그가 자유방임주의를 옹호한 자본주의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된 견해에 의하면, 그는 개인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자신의 이기심을 추구하도록 방임하면 사회 전체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동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어 있다고 보고, 이에 근거하여 국가는 개인들의 생활에 간섭하지 말고 외부의 적을 막아내거나 밤에 도둑 잡는 일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왜곡된 스미스 모습이 고전적 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국부론을 읽기 전에 중에서
분업은 노동의 숙련과 기교와 판단 능력을 향상시켜 노동생산력을 크게 증가시켰다. 분업이 사회의 산업 전반에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제조업에서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가를 알아봄으로써 쉽게 이해될 수 있다.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제조업에서 분업이 잘 행해지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제조업에서 분업의 효과가 한 눈에 더 잘 관찰될 수 있다. --- 1편 1장 분업 중에서
생산적 노동자와 비생산적 노동자, 그리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는 사람 모두 똑같이 한 나라의 토지와 노동의 한 해 생산물에 의해 생계를 유지한다. 이 생산물이 아무리 크더라도 결코 무한할 수는 없다. 그것은 불가피하게 일정한 한계를 갖는다. 땅에서 나오는 자연발생적 생산물을 제외한다면 한 해의 총생산물은 생산적 노동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