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원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진단을 정확히 해야 한다.
“학원이 침체되는 경우는 문제에 대한 진단보다 처방을 우선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하면 의아해 하는 경영자가 많다.
학원 침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경영자가 경영 상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처방을 내렸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나의 힘을 알고 상대방의 힘(능력)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고 공략을 해야만 상대방을 이길 수 있다. 학원도 다른 학원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먼저 내가 운영하고 있는 학원의 이미지 즉, 강사의 강의, 원생 관리 능력, 성적 향상 만족도, 주위 경제 상황, 시대에 따른 전반적인 학원 경영 여건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원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왜 진단에 비중을 두지 않을까? 필자가 학원 경영자들에게 학원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그때마다 새로운 진단이 굳이 필요한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현재 학원이 어려운 이유로 하나같이 불경기, 정부규제, 홍보를 하지 않아, 강사 이동, 경쟁 학원의 증가, 열심히 안 해서 등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도 아니다.
학원 경영자들이 모두 똑같은 말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학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학원 경영 상태(원생 수준, 주위 환경, 학원 특성)가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남들과 똑같은 처방을 하고 특별한 결과를 기대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것은 경영자 자신의 학원 전반에 대한 경영 능력, 강사의 학원 적응도, 학부모의 학원 만족도, 강사의 근무상태 등이며 그에 따르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원 경영자라면 진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학원이 활성화될지 침체될지 결정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을 확실히하고 그에 따라 활성화에 꼭 맞는 결정을 했다면 활성화가 되겠지만 침체를 벗어날 수 없는 결정이라면 침체를 질주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차례 경영 정상화에 실패했다면 진단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진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러가는 환자는 진단은 간단히 하고 빠른 치료를 원하지만 병원에서 는 반대로 진단을 철저히하려고 한다. 진단이 정확해야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기보다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원생이 퇴원을 하면 당사자인 학생, 학부모에게 비중을 두기보다 엉뚱한 곳에서 찾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침체된 학원의 경영자는 원생의 퇴원이 많아지면 불경기, 경쟁 학원 증가, 인테리어, 규모 등을 탓하고 강사는 원생의 시험 성적에 문제가 있으면 수준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문제 해결 능력이 뒤진 동료 강사나 상담 실장 또는 주위 경영자와 의논을 하면서 답을 엉뚱한 데서 찾으려고 한다.
원생이 학원을 떠났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수시로 원생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퇴원생을 통 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원생 퇴소는 계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더라도 꼭 퇴원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해야 한다. 미등록, 이해 부족, 성적 부진, 강사의 잦은 이직, 아이들 다툼 등이 있을 때 해결책은 어디서 찾을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