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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외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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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외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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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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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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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1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8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56쪽?
ISBN13 97889067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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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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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심상찬
1931년 서울에서 출생해 국제신보 대한일보 등 일간지에 만평을, 잡지에 많은 삽화를 그려 왔다.
역자 : 양병택
192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고등 사범학교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우신 고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백경》 《주홍 글씨》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미국 문학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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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버렸을 리가 없는데.”
노인은 중얼거렸다.
“절대로 가 버렸을 리가 없어. 한 바퀴 돌고 있는 게지. 아마 전에도 낚시에 걸려 한번 혼난 적이 있었던 모양이군. 그때 생각이 나는 모양이지.”
바로 그때 다시 가벼운 반응이 느껴졌다. 노인은 기뻤다.
“이젠 한 바퀴 돌았겠지. 그러면 이제 물 거다.”
가볍게 또 당기는 느낌이 났다. 노인은 기뻤다.
이번에는 무엇인지 좀 힘차게 당기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믿을 수 없으리만큼 묵직하게 당겨 왔다.
그것은 고기의 무게였다.
--- p.57~58

‘저놈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사람이 무슨 일을 해치울 수 있는지를 말이야. 그리고 또 사람은 무엇이든 참고 견디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보여 주어야 한다.’
“나는 그 애한테 내가 별난 늙은이라고 말했지. 지금이 바로 그렇다는 것을 증명할 때다.”
노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여러 번 그것을 증명해 왔으나 아무 의미도 없었다.
노인은 지금 또 자신이 별나다는 것을 증명을 하려 하고 있다.
기회는 그것을 잡으려 하는 자에게는 언제나 새롭다. 몇 번이라도 좋다. 노인은 과거 따위를 전연 염두에 두지 않았다.
--- p.99~100

“자, 나는 비록 늙은이지만, 아무런 방비도 없는 허술한 상태는 아니다.”
노인은 작업을 하면서 중얼거렸다.
산들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배는 돛에 바람을 받아 잘 달렸다. 노인은 고기의 앞부분만을 바라보았다. 약간의 희망이 되살아났다.
‘희망을 버리다니? 그것은 아주 어리석은 짓이야.’
노인은 아주 만족스러운 생각에 잠겼다.
“더구나 희망을 버리는 건 죄라고 생각해. 죄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자.”
노인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 p.16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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